[세바시대학] 도전과 안전, 당신의 선택은?
제 선택은 안전을 위한 도전입니다 :)
세바시대학 인생질문 세미나 후기 #1
도전이냐, 안정이냐, 코로나19와 함께 전대미문의 2020년을 보낸 우리 모두의 가장 큰 화두가 아니었을까. 새로운 시대의 안정을 위해서는 도전해야 생존할 것 같지만, 안정을 위한 도전이라니 그 또한 무슨 역설인가 :)
각자의 방식으로 정말 '큰 도전'을 하셨던 세분을 만났다.
30대 중반에 내 인생이 이렇게 평범하게 끝나는 게 아닐까 두려워 무턱대고 미국으로 날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출연하고, 애플 광고모델이 된 김종만 배우님, 자비로 미국 50개 주를 돌며 의료봉사, 엔젤플라이트를 마친 이동진 파일럿, 실패가 두려운데도 창업까지 도전한 파운트 김영빈 대표님.
진정한 도전이란, 성공이 아니라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라는 말씀. 성공을 추구하면 실패에 집착하게 되지만, 가치에 집중하다 보면 실패와 성공이 모두 나름의 의미가 있다는 말씀이 유독 와 닿았고, 도전이란 버티고 버티는 것이다, 언제까지? 운이 올 때까지 :) 도전이 힘들기는 하지만 괴롭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이셨다.
무작정하기 (Act before you think)를 외치시던 김종만 배우의 목소리도 귓가에 남는다. 우리 인생에서 할까 말까 고민하느라 흘려보내는 시간이 너무너무 많다는 것. 그러면서 본인의 무작정하기 리스트도 보여주셨다 (따라 해 봐야지)
오늘의 인생질문에 대한 인생답변
첫 번째 질문.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나요?
단연, 나 자신이다. 새로운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될 때, 새로운 일을 도모할 때, 우리는 가끔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응원에 기대게 된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걸음을 떼어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일은 나 스스로를 믿고, 신뢰할 때에야 비로소 일어난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30대 중반이 된 지금에서야 온몸으로 알고 있다 :)
두 번째 질문. 도전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 나는 늘, 언제나, 아주 어릴 때부터, 아마도 엄마 뱃속에서부터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였다. 그런 나에게 언제부터인가, 진심으로 나를 위하고 걱정하는 것처럼 '왜 그렇게 사서 고생을 해, 바보 아니니, 그러다가 뼈 삭는다'는 충고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너무 욕심 많은 아이처럼 보일까 봐 앞으로 나아가기를 주저했던 시절들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어차피 한번 마음먹은 건 언젠가는 하게 되어있더라, 시간만 지체시킬 뿐.
세 번째 질문. 도전해보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많다, 너무 많다. 꾸준히 하고 있는 요가, 필라테스를 애초에 강사 과정으로 배우지 않았던 것도 아쉽고, 미국에서 하던 사진 공부를 이어나가지 않은 것도 아쉽다. 무엇보다도 아쉬운 것은 마케터라는 내가 개인 PR/개인마케팅에 그동안 소홀했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 여운이 남는 일이 있다는 건 또 다른 도전할 거리를 준다는 뜻과 같은 말이라, 이것들을 무작정하기 리스트에 추가하기로 마음먹어본다 :)
나의 2021 무작정하기 리스트
명상지도자 되기 (-ing) & 실제로 사람들 티칭 해보기
인스타 팔로워 1,000명 만들기 (본캐&부캐 계정 합쳐서 데헷)
1년 동안 브런치에 글 30개 이상 남기기 (네이버 블로그는 별개라구!)
유튜브 최소 월 1회 업로드하기, 누적 조회수 10,000 view!!!!
내 이야기로 연사로 서기 (대학 강의 제외! 세바시 우등생이 젤 빠르다! ㅋㅋㅋ 화이팅!)
3년 안에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예산 차곡차곡 모으기
SNS로 더더더더 SHOUT OUT 하기, 그래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뜻을 함께할 동지들 만나기
좋은 선배이자, 리더이자, 친구이자, 딸 되기!
덧) 작은 도전도 소중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 아침 명상 5분 꼭 하기 등등 추가해나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