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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썸 May 11. 2016

"고생했다. 내 새끼들."

[카썸피플] 하팀장 says

"팀장님, 저희 됐어요."

이 한 마디에 마케팅실 전원이 기립해서 만세를 불렀다. 

5월 황금연휴를 통째로 반납해야 하는데 뭐가 저리 신날까. 바보들.




평균 나이 28세, 용감한 팀원들

2011년 한국카쉐어링이 설립된 이후, 카썸(CARSSUM)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걸고 우리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필자를 포함한 5명의 팀원들의 평균 나이 28세. 어려도 알건 다 아는 어벤져스들이라고 우리는 자칭한다. 우리가 잘 하는 것을 하기 위해 '놀이' 그리고' 문화'를 서비스에 연계하기로 결심하면서 올해 5월 개최된 월드DJ페스티벌에 용감하게 문을 두드렸다. 



카썸 in 월드DJ페스티벌 

그렇게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연세대 학생들이 모여 기획한 "트래시백(Trash Back)" 팀원들과 합심하여 이벤트 부스를 준비하기까지 한 달 여. 5월 6일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으로 마케팅팀 전원이 달려갔다. 카썸 차량 두 대에 이벤트를 위한 판촉물을 가득 싣고 황금연휴를 즐기러 떠나는 차량들 속을 씽씽 달렸다.

모두가 쉬는 날 이른 아침 출근길에도 신이 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 귀엽고, 그리고 고마운 마음.


이벤트 안내 문구를 적고있는 찌대리


이벤트 부스를 꽉 채우는 팀원들의 분주한 움직임에 사람들도 일찍부터 모여들었다. 월디페 개막 당일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 기대보다 사람은 적었지만 부스 앞에서 "카썸 타투하고 가세요~" 춤을 추며 외치는 팀원들

덕분에 카썸 부스에는 사람이 가득한 상황. 입장한 관객들이 우리가 만든 '카썸 트래시백'을 메고 '카썸 타투'를 하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함께 뿌듯했던 것 같다.


타투 인증샷을 찰칵찰칵, 혠줌과 나



우리는 놀면서 일한다. 진짜로! 

월드DJ페스티벌은 아침부터 새벽까지 음악이 흐르는 페스티벌이다. 행사 부스를 운영했던 '카썸x트래시백' 우리 팀원들도 덩달아 2박 3일 동안 새벽까지 현장에 나가 있는 것은 당연지사. 피곤할 만도 한데 우리 부스에는 깔깔깔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 비법은? 아래 사진들을 보면 단번에 눈치챌 수 있다.


어대리야 운전좀 잘해봐. 빵빵.


전시 부스를 찾아온 고객들을 맞이할 때면 인자하고 따뜻하며 친절한 서비스맨이 되는 우리 직원들. 하지만 고객들이 떠난 자리에 남은 우리는 평균 나이 28세 청년답게 유치하게 논다. 우리들의 일상은 일하면서도 "재미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분주하다. 일명 1일1빵(터짐)을 찾기 위해 바쁘다.


우리는 진짜 놀면서 일한다. 업무에 투입되면 돌변하는 팀원들을 보며 지킬 앤 하이드를 떠올리는 나...



이런 즐거운 업무 분위기가 가능한 이유는 "솔직함"이 아닐까?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가감 없이 공유하는 "솔직함"

업무 성과가 좋고 나쁨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솔직함"

서로 이견이 있을 때 즉시 말하고 풀어내는 "솔직함"

좋을 일, 나쁜 일, 슬픈 일 뭐든 공유하는 "솔직함"



어이쿠. 충돌한다. 빠라바라빠라밤~



#스타트업 #젊음 #자동차 #카썸 

한국카쉐어링은 "스타트업"이라는 용어가 널리 알려지기 이전부터 고된 길을 걸어온 5년 차 스타트업이다. 국내 최초로 렌터카 P2P 공유 플랫폼을 개발하여 중소 렌터카 회원사들의 차량을 공유하는 서비스

"카썸"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소유의 차량을 제공하는 단기 렌터카 대여 서비스(쏘카, 그린카와 같은)와 달리, 전국의 중소 렌터카 업체와 연계해 자체 차량을 보유하지 않고도 개인이나 기업에서 타고 있는 장기 렌터카를 카썸 일반 회원에게 공유하는 진정한 의미의 카셰어링 서비스이다. 


국내에서 아직까지 생소한 이 개념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우리 팀원들의 과제이다.

지금의 똘기 넘치는 에너지 그대로 그 과제를 해결하는 날까지 달려갈 일만 남았다.


수고했다. 내 새끼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모든 분들께 팀원들의 화합은 제 1의 과제일 것이다.
그 모든 분들께 우리 팀의 작은 비법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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