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냐냐 Aug 30. 2017

노오력, 하고 있습니다_리드미


8월 13일 아침 덕수궁에서 만나기로 했다. 

글씨 집은 7호선 끄트머리

리드미 집은 3호선 끄트머리

우리 집에서 덕수궁까지 걸어서 20분.....내가 제일 늦었다. 집 가까운 사람이 제일 늦는 이유를 알고 있는데도 왜 이렇까....

구름이 햇볕을 적당히 가려주어 선선한 날씨라 기분 좋더라. 연인이 함께 걸으면 가까운 시일내에 헤어진다는 덕수궁 돌담길엔 연인이 많았다. 






CGV에 영화 보러 갈 때마다 마주하던 광고가 있는데 이런 내용이다. 수업이 끝나면 서빙을 하고 밤엔 편의점에서 일을 한다. 동터오는 하늘을 뒤로하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 집으로 향하는 길. 문득 뒤돌아 본 서울이 반짝 빛나고 피곤에 지친 얼굴엔 미소가 번진다. 그리고 멋지게 생긴 문구가 나타나는 거다 


"나는 청년입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생활이 생활의 전부가 되어버린 청년이 노오력이란 프레임 속에서 미화된다.

안타깝다. 


고양시 청년단체 리드미에서 활동 중인 리드미. 단체의 이름을 본인의 예명으로 사용할 만큼 애정이 깊다.

사회에 최적화되기 위해 노력하길 멈추고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력을 쏟는 리드미의 이야기.



https://vimeo.com/231178555








작가의 이전글 감성충과 무쌍의 시대를 기다리며_한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