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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Toronto Oct 27. 2024

feels like 0°

Morning Stroll on Sunday

엊저녁은 거대한 햄을 두툼하게 썰어 굽고 양송이와 함께 먹었다. 딸아이 이사를 도와주기 위해 도쿄로 날아간 아내는 차도 없이 도쿄 아이키아에서 세간을 사다 지하철로 나르느라 거의 파김치가 되었다가 결국 몸져 누웠다고 카톡이 왔다. 나라도 잘먹으며 씩씩하게 지내야겠다. 요새 난 유튜브 short form 컨텐트 찍느라 신난다. DJI gimbal을 사서 mechanical gyro가 확보되니 점점 비디오 퀄러티가 좋아진다. Insta guy 에서 You-Tube guy로 빠르게 변신 중이다. Peter Shin Toronto 란 이름으로 유튜브에서 활동중이다.

오늘 아침 토론토 기온 2도, 바람이 불어 체감기온은 자그마치 0도!! Welcome to Canada!! 오구.. 추워..

하지만 넘 상쾌해. 아련히 떠있는 초승달 croissant 도 너무 예쁘고.

온타리오 주의사당 정원를 거니는데 순찰중인 경찰 둘이 지나가고 있었다. 나는 지나쳐가려는 그들에게 말했다.


나 : 아니!! 이 추운 아침에 반팔을 입고 있는겨!?

경찰 1: 우린 익숙해져서 괜찮아유~~

나: 아무리 그래도.. 나 봐, 마구 껴입어 잖여~~

경찰 2: 캐나디언으로써 이 정돈 암껏도 아니제.

              약헌 모습 보이면 안되제~~ 히히

나: 허걱 이여~~


* 언젠가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충청도 사투리를 듣고 나서는 난 한국말을 할때 그 사투리 흉내가 입에 붙어 버렸다. ㅎ

주의사당 앞엔 1, 2차 세계 대전과 한국전, 그리고 아프간 전쟁에 참여한 용사들을 기리는 참전비가 조성되어 있다. 난 캐나다에 살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본다. 이러한 전쟁에 주로 참전한 이들은 대부분 엘리뜨 계층의 국민들 이었다.

한국전쟁때 UN 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캐나다 전차 중대 용사들이 한강 철교 아래를 막 지나고 있다.

화장실에서 잠시 추스린 후 밝아진 일요일의 2부 산책 시작! 해가 떠오르며 자그마치 1도가 올라 현재 기온 3도!! 후끈하네..ㅠㅠ


어제 밑그림 상에서 선과 면을 채워가기 시작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벌써 완성되어 가고 있다.


Good job guys!



Have a good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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