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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 Oct 28. 2020

출근길

문이 열리고
문이 닫힌다

사람들이 앉는다
일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람은 저마다의 바다 안에 있다
바다와 바다가 만나는 합류지점은 미미하다

비상 시 뚜껑을 밀고 손잡이를 앞으로 당기면
약 5초 후 이 문을 손으로 열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도망치라고 말했다
도망칠 곳이 없다 지하에는
더 밑으로 내려가는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내린다
기상예보 속 비 소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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