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지 히라카와와의 2018년도 인터뷰
Interview with Takeji Hirakawa - StyleZeitgeist (sz-mag.com)
그는 25년간 일본과 유럽을 오고가며 패션 비평에 관해 강의를 해왔다. 그는 패션의 최신 동향을 통해 우리 시대 혹은 사회가 주목하는 가치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패션은 예술이 아니다. 패션 브랜드는 옷을 팔기 위해 만든다.
패션은 트렌드를 디자인한다. 트렌드는 Premiere Vision Paris와 같은 텍스타일 협회가 만든다.
패션 브랜드는 크게 세가지 옷을 만든다 : 디자이너가 만들고 싶은 옷, 팔고 싶은 옷, 그리고 잘 팔릴 거라고 예상되는 옷. 그는 세 가지 옷의 비율을 보고 브랜드를 파악한다. 가령, 꼼데가르송은 만들고 싶은 옷을 80%, 팔리는 옷을 20%로 만든다.
파리나 런던의 경우 계급주의가 팽배했기 때문에 상위 문화 양식에서 벗어난 장 폴 고티에와 같은 패션 브랜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일본은 해외 패션에 대해 수용적이었으나, 오히려 선택지가 과도하게 많아지자 일본 스타일만을 고집하려는 경향이 보여 우려스럽다.
일본은 이데올로기에 거부한 운동권(toujisha) 와 이를 지켜본 방관자(boukansha)가 혼재되어 문화를 이룬다. 운동권은 스트릿 씬을 활보하며 하위 문화를 형성하고, 방관자들은 좋은 회사에 취직해 운동권을 지켜본다. 그리고 운동권에게 참여 기회를 준다.
지식을 등한시하고 피상적인 감정만을 앞세운 패션이 나타나는 점이 우려스럽다. 돈이 아닌 삶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도리어 그 빈틈을 소비로 채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