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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갬성개발자 Dec 30. 2023

2023년 회고

To Be Continued...

2023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굵직한 TODO 두개가 아직 진행 중이다.


2024년의 나는 XX과 XX를 해있어야지! 라는 목표로 2023년을 달려왔다. 


전자는 2024년에도 이어지는 게 맞고 

후자는 2023년 하반기에 끝내고 싶었는데 외부 환경의 요인이 컸다. 

(인생은 타이밍이란 걸 많이 느꼈다. 너무 아쉬움.)




2023년은 어땠나. 



[1] 관계 


다양한 연결로 행복하고 풍성했던 해였다. 


# 오프라인에서의 연결 

많은 것이 오프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대면 관계들이 많아져서 너무 좋았다. 


- 풀출근 > 동료들과 친해짐 

- 컨퍼런스 > 온라인 친구들과 오프라인 친구들로 발전 (찾았다 내 동기!)

- 교회 모임, 수련회 재개

- 훌라 

- 무엇보다 걱정없는 약속들!!  

  연달아 연말약속 잡고 혹시 코로나? 하며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행복했다. 



# 느슨한 연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만나지 않지만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연결이 이어졌다. 


- 다이어트 챌린지 모임

- K-신부들 연대

- 메모어 


너무 감사함



# 가족-가족 

우리 가족과 남자친구 가족이 한발자국씩 가족이 되어가는 느낌 ?



# 계속 싸우지만 뭔가 더 깊어져가는 관계 

가장 소중하면 더 잘해줘야하는데 

가장 가까운 내 사람이 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한다 라는 생각에

분노도 함께 높아진다. 


나는 나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한 편인데, 내 바운더리에서 배우자를 꺼내는 연습 중이다. 

(쉽지 않다.)


내가 잘하면 더 기꺼이 섬기는 마음으로 하면 되는데..

팀플에서도 무임승차하려는 사람 아주 specific 한 role 을 주면서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을 터득했는데..

왜 ???  


달라서 아름답고 풍성하다고 해놓고 나같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 큼.

내 인품아.. 




[2] 일 


# BM 

내가 좋아하는 서비스에 BM 이 처음 붙는 순간을 함께 해서 너무 좋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선물을 해주고 마음이 홀가분 해진 느낌? 


# 성장 - 개발  

- 조직/서비스에 맞게 기술을 도입하는 유연성

- 코드 취약을 빠르게 감지하는 감각 

- 트레이드 오프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


가 있기를 바랐는데 올해 좀 성장한듯? 



# 성장 - 매니징 

다양한 동료들과 함께 하며 일과 사람에 대한 견문이 넓어진 느낌이다.

6명 팀을 매니징해본 경험도 소중한 경험이고

중간관리자로서 실패한 적도 많았지만 좋은 자산이 된 듯.


신수정 선생님 <일의 격> <거인의 리더쉽> 너무 잘읽었어요! 




[3] 배움 


# 운동  

- 헬스 (1월에 '아프니까 근육이다' 하면서 헬린의 눈물을 흘렸지만 나는 이제 헬스로 스트레스 푸는 헬스인간이 되어버림)


- 수영 (계란초밥/퀵판/땅콩볼 다 떼고 자유형까지 함! 재택할때 여유있는 반에 다녀서 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퇴근 시간에 가면 90명 반이라 배울 수가 없는 환경이다.... 기회를 노려보자)


- 훌라 (평화 그자체.. 친구가 '동적 명상' 이라 지칭했는데 진심 맞음)



# 언어   

- 일본어 (일본어를 넘어 평생교육원 자체가 너무 좋았음)


광진구청-세종대가 연계해서 주민들 대상으로 강좌를 진행하는 평생교육원에서 일본어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이번주 수료식을 했다. 

6주 수업인데도 수료증도 나눠주시고 소정의 선물도 주셨다.

대표로 1인가구 할아버지께서 수료증을 받으셨고 빠짐없이 출석하셨다고 관계자들이 칭찬/격려 하셨다.

내 짝궁이셨던 할머니도 본인이 나중에 유명해지시면 ‘TV 를 사랑을 싣고’ 를 통해 찾으라고인연이 되면 또 보자고 하셨다.
나도 옆에서 너무 열심히 하셔서 퇴근하고 피곤한데도 꾸준히 올 수 있는 동기부여를 많이 얻었다고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렇게 구청에서 올드피플, 1인 가구들이 꾸준히 출석하며 무언가를 함께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격려해주시는게 너무 좋아보였다. 

이런 식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도 너무 좋은 방법임을 느꼈다. 
기회가 되면 나도 시스템, 물질, 재능/시간 등을 기여하고 싶다고 느꼈다.


- 영어 큐티

(1년 쭉 신청했는데 하반기 큐티책은 다 쌓여있음...악악악악) 



개발 

블로그 보니 SwiftUI 공부 많이 했군 

Django Channels 도 올해 꼭 해보고 싶었는데 tutorial 1 밖에 못함 .


개발공부에 시간 확보를 많이 못했다. 



# 책 

도서관, 밀리의 서재, 윌라, 리디, 오프라인 책 구매 등 여기저기서 많은 책을 봐서 

취합하기 힘들다..


2023년 나에게 큰 임팩트를 준 책을 4권 선정하자면 


-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 성경과 현대의 공적 이슈

- 단위테스트

- 일의 격 




[4] 기타


# 짱구극장판

2023년은 짱구극장판이 두개나 국내 개봉한 해이다. 무슨말이 더 필요할까. 

12월에 개봉한 짱구는 진짜 미친 시의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임. 어른들 꼭 봐야함. 


# 랜선 멘토

올해의 랜선 멘토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피해자성과 가해자성을 모두 담은 인물과 상황을 기가 막히게 잘 그려내셔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대확장 시켜주심 


특히 <어느가족>, <걸어도걸어도> 는 며칠째 머리가 띵했음


저도 이렇게 인간과 사회를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슴다! 



# 웃음버튼 

여행유튜버 생태계를 뒤흔든 (??) 독보적인 캐릭터 기안 84 님 !!

웃음뿐만아니라 

기안84 갠지스강 점프 장면이 제가 수영 배우게 된 아주 큰 동기부여였습니다.





# 2024년


1. 

요즘 스티브잡스 스탠포드 연설을 자주 듣고 있는데

이렇게 살고 싶고 다음세대에게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2. 

짱구 3D 극장판 후반부 장면 처럼

내 주위사람들에게 '도망치지말자고 잡아주고 끝까지 함께 싸워주는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 

(이 정도는 스포 아니겠지..)


3.

현실과 이상의 균형 찾기


4.

비전프로 개인 앱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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