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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의석 Jul 14. 2017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는가?

일단 직장은 아니다.....

최근 회사에서 유통 사업가분과 미팅이 있었습니다. 부서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성공시키는데 필요한 지식을 나누고 조언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다행히 많은 부분을 도와주셔서 미팅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지식을 적용하면서 실수를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의 서두에서 이 이야기를 언급한 이유는 미팅에서 나온 문구 하나를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같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이 했던 말은 "소비자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을 만들어라." 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파급력이 낮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그분이 이야기 한 사례는 장난감이었습니다. 남자아이에게는 무선조종차, 여자아이들에게는 바비인형이 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왜 이런 브랜드를 좋아하는 걸까요? 이유를 찾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저 아이들은 다른 것을 다 포기하고서라도 원하는 장난감을 가지려 애를 씁니다. 그 당시에는 떼를 쓰는 방법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택지는 넓어집니다. 직접 돈을 벌거나, 용돈을 모으기도 하고 심지어는 펀딩을 모집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는 크게 3가지인데 책, 외국어(영어), 음악입니다. 책을 좋아하다 보니 직접 글을 써서 책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어찌하다 보니 생겼습니다. 미국 드라마와 영어책이 좋아서 듣고 읽기를 계속했더니 지금은 영어를 큰 폭으로 활용하는 부서에서 큰 문제 없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악기연주가 좋아서 시작한 음악은 작곡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렀고 음원 유통을 하는 기회도 마련해주었습니다. (반년 수익이 2천 원 미만이었던지라 지금은 유통 중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특정 요소가 누군가의 가슴을 강하게 뛰도록 만들 때 그(혹은 그녀)는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여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당연히 결과는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게 나타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의 옷을 직접 만들거나(코스프레) 같은 취미가 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콘텐츠를 유통하는 허브를 만들기도 합니다. (레진코믹스, 문피아). 제 경우는 그게 책이라는 결과물로 나왔다는 것을 빼면 근본적으로 이들의 사례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가슴을 뛰게 하는 그 무언가는 단순히 즐거움을 줄 때도 있지만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저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우리가 집중했으면 합니다. 내가 하는 일로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행사하는 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삶입니다. 그러면서도 개인이 원하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러므로 글의 마지막에 이런 질문을 다시 한번 던지고 싶습니다.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최근에 책쓰기와 관련된 신간을 출간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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