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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아인 Jan 27. 2024

2024 목표세우기

조금 늦었을지 모르지만

내가 바라는 삶을 살기 위한 프로젝트

어제보다 좀 더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바라는 삶을 살 수 있는 나를 위해 2024년에는 여러 가지를 정돈하고 시도해보고자 한다.


1. 집중력 되찾기 

되찾기라고 해야할지, 키우기라고 해야할지, 애초에 나에게 집중력이라는 게 있긴 했나? 라며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요즘. 2023년 내기준 최고의 책 <도둑맞은 집중력>을 보고 깨달은 바, 최근 스스로 성인 adhd가 아닌가 느낄 정도로 집중력 최악 산만함 최고조를 경험하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일들을 하고자 한다. 


내 집중력을 가장 많이 빼앗아가는 대도둑 : 유튜브, 트위터 하루 30분 제한 스크린 타임 걸어놓기

현재 절반은 지키고 절반은 못 지킬때가 많지만, 그래도 스크린 타임 제한으로 한 번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일으킨다. 너 오늘 30분 이상 하고 있어! 얼마 없는 시간을 할애 할만한 상황과 가치있는 콘텐츠가 맞아? 라고 스스로 묻게 된다. 

무엇보다 트위터와 유튜브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정보들, 날것의 콘텐츠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차였다. 굳이 알고 싶지 않거나 몰라도 되는 정보, 나의 화를 부추기고 희망을 앗아가는 부조리한 소식으로부터 나를 지킬 필요가 있다. 멍하니 30분을 허망하게 보내고 자책하는 일을 줄이기 위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2개의 플랫폼에 사용제한 시간을 설정한다. 거기에 나아가 의미없이 유튜브 스크롤을 한없이 내리고 있는 내가 싫어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을 해지했다.


책, 주간지 등 활자 읽기

집중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다. 일정시간 하나에 집중하는 일을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어쩌면 유아기부터 아동기 청소년기에 했던 그 훈련을 성인이 되어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한 가지 일에 공들여 집중하는 것, 장문의 의미를 파악하고 정보화하여 받아들이는 것.. 서서히 오랫동안 망가져온 집중력은 앞의 것들을 수행하기 벅찬 지경에 이르렀다. 망가졌다면 고쳐야지 뭐, 내가 해왔던 방식으로. 그래서 더 공들여 책을 읽으려 한다. 기왕이면 사놓고 안 읽은 책들을 다 읽게 되면 좋겠다! 



2. 건강한 일상 가꾸기

매일 입버릇처럼 쓸데없이 나이만 먹었다고 한탄을 하게 되는데... 물론 20대보다 30대가 훨씬 좋다고 자부할 수 있으나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신체의 변화를 느낄때에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원인은 노화라는 것이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기도 한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지금부터라도 내 몸과 생활을 건강하게 가꾸려고 한다.


저속노화의 길

먼저 요새 (내주변에서만) 핫한 저속노화밥을 먹기 시작했다. 내가 콩이나 잡곡을 잘 먹기도 하고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그냥 흰밥보다 더 맛있게 느껴진다. 단맛이 꽤 돌아서 자극적인 다른 반찬에 손이 잘 안 갈 정도. 잡곡을 1-2시간 불리고 밥솥이 밥을 짓는데 1시간 가량 걸려 시간이 꽤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지금의 생활패턴이라면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이 식단을 제안한 정희원 노년내과 의사선생님의 책도 주문했다. 


매일 산책

산책은 확실히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 걷는 것 자체가 운동이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쉼을 주기도 한다. 모니터와 스마트폰과 나만의 좁은 세상에서 벗어나 주변을 보고 공기를 마시고 잠시 고요하게 있는 시간이다. 나는 이 산책을 강아지 덕분에 반강제로 매일 1-2회 하고 있다. 감사할 일이다. 내가 강아지를 사랑하는 한 이 산책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3. 공부하는 사람

누군가 당신은 뭐하는 사람인가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지금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나의 이력을 보면 정말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다. 왜? 이유는 모르겠다. 초-중-고-대-대학원-사이버대-대학원..... 이건 하고 싶은 것이 있거나 해결하고 싶은 일이 있을때 공부부터 시작하는 나의 성향때문이긴 한데 왜 그러냐고 묻는다면... 나도 모르겠습니다... 


위로수집가

나는 지금 상담심리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대학원을 가야겠다고 맘 먹은 지 반년만에 운좋게 원하는 대학원에 진학했고, 갑작스럽게 우여곡절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으나 다행히 포기하지 않고 1년을 무사히 마쳤다. 앞으로 1년 반, 공부하고 깨달은 내용을 글로써 만들어가야 하겠다고 다짐한다. 그게 내가 글을 쓰고 블로그나 브런치를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 먹는 가장 큰 동기이다. 내가 받았던 위로를 다른 이에게 나눌 수 있도록, 내가 깨달은 것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일본어 영어 공부

일본어와 영어는 이제 나에게 숙명이다.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죽이 되든 밥이되든 먹을 수 있게 해야한다! 이렇게 어중간하게 익다 만 쌀로 남겨둘 수는 없다! 끊임없이 공부하라! 흠흠


기록하기

이 다짐들을 꾸준히 기록한다. 기록을 위해서라도 다짐들을 실천할 수 있게. 원래는 블로그로 통일시키려고 했는데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의미있는 글쓰기와 기록, 글을 쓰고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읽게 하기에는 브런치가 더 낫다는 결론이 들었다. 


이외에도 꾸준히 글쓰기, 전공 공부 정보화하기, 미니멀리즘에 가까워지기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건 차차 글로써 풀어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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