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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아인 Jan 28. 2024

[책] 아무튼, 클래식

24. 1. 15




사실 1월에 제일 먼저 시작한 책인데 애도하는 사람을 어서 끝내고 싶어 나중에 완료한 책. 최근 에세이나 사화과학 책을 주로 읽어왔는데 이에 비해 소설은 호흡이 끊기지 않는 게 중요하구나를 생각하게 된다. 아무튼. 


클래식을 공부했고 클래식을 자주 듣는 사람은 없다.
클래식을 자주 듣는 사람은 반드시 클래식을 공부하지 않았다.



내가 클래식을 듣기 시작한 계기는 노다메칸타빌레라는 만화&드라마 였고, 그 뒤로 흥미를 느껴 예술의 전당에 클래식 음악회를 간다거나 친구 따라 경기 필하모닉 공연을 보러 간다거나 했었다.(경기 필하모닉 공연에 갔는데 비올라에 대학시절 알던 사람이 앉아있어서 매우 놀랐던 기억…) 클래식은 나에게 계속 흥미로운 분야이기에 새해의 책으로 이 책을 골랐고, 역시나 여타 아무튼 시리즈처럼 클래식뿐만이 아니라 삶의 태도, 글쓰기, 사람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다. 특히 글쓰기에 대한 부분은 너무나도 공감 갔고, 클래식에 대한 부분은 마치 교양수업을 듣는 것처럼 메모를 해가며 읽었다. 꼭 들어봐야지 하고. 



어떤 글은 너무 쉽게 쓰이고 어떤 글은 너무 어렵게 쓰인다. 이렇게까지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데 너무 많은 사람이 반복하고 있는 것처럼 들리는 이야기가 있다. 이렇게까지 나 혼자 괴로워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놀랍도록 아무도 듣지 않고 있는 것 같은 이야기가 있다. 



글을 쓸 때마다 내가 하는 이야기가 재밌을까? 어떻게 해야 누군가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줄까 고민이 많다. 그러기 위해 더 부지런히 읽고 느끼고 글을 쓸 몸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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