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아인 Jan 28. 2024

[책] 느리게 나이드는 습관

24. 1. 21



'감속노화 정희원 선생님'(...)의 책. 이 전 작인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는 밀리의 서재에서 오디오 북으로 천천히 듣고 있다. 그걸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으면 더 이해하기 좋을 것 같다. 몇몇 단어들이 익숙치 않아서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는데, 사전에 알았으면 더 빠르게 이해했을 것 같다. 


거의 하루만에 다 읽었다. 빨리 읽고 싶었다. 30대 중반을 지나니 정말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몸도 마음도 머리도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이 들었다. 예전같지 않은 체력이나 인지능력 등이 걱정되는데 사실 나이듦 보다는 최근 몇 년 사이 안 좋은 방향으로 변해버린 생활습관 때문인 것 같았다. 그래서 스스로를 설득할 근거가 필요했다. 


이 책에서도 내 결심을 갈등하게 만드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느라 스트레스 받느니 차라리 지금을 즐길래'라는, 현재를 즐겨라와 같은 그럴듯한 주장이다.



사람들은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 즐거움을 앗아가고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고 오해한다. 지금 당장만 생각한다면 그럴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먹는 것, 움직이는 것, 생각하는 것, 쉬는 것 전반에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해보면, 그리고 장기적인 삶의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면 이는 옳지 않은 생각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예시와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득한다. 먹는 것, 움직이는 것, 생각하는 것, 쉬는 것을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해서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내가 건강하고 싶은 것은 하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이다. 먹기위해 운동한다는 말처럼,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기 위해 지금부터 건강해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 



+이것 저것 개인적인 소감

식습관도, 휴식도, 사회생활도 모두 오케이인데 근력운동이.... 근력운동 부분에서 숨이 턱 막혀버렸다. 선생님,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다마다요. 그런데.. 그런데.. 왜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힐까요 흑흑. 하루에 15분 근력운동 하라는 게 왜이리 어렵게 느껴질까. 그래도 강아지 덕분에 매일 30분~1시간을 걸으며 움직이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유튜브 프리미엄을 해지하기로 마음 먹었다. 저속노화밥을 더 열심히 지어먹어야겠다. 군것질을 줄여야겠다. 끝. 


매거진의 이전글 [책] 아무튼, 클래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