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매도 재개 영향과 함께 증시의 주요 이슈 알아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고, 날씨와 꽃, 초록의 자연환경이 반기는 봄의 절정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여러모로 주식시장 증시에 이슈도 많고 소문도 많은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년 5월에는 Sell in May, Go away 라는 증시 격언이 있기도 합니다.
Sell in May, Go away
5월에 팔고 떠나라는 뜻인데요. 월가의 격언으로 5월에 주식 팔고, 주식시장을 떠났다가 11월에 다시 투자하라는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11월부터 4월까지 연말 소비 기대감, 성과급 지급에 다른 개인 투자 확대, 배당금 수령 등의 요인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편이고, 5월은 날씨도 따뜻해지고, 여름휴가를 슬슬 준비하고 떠나는 사람들도 많아져서 자연히 관심이 증시보다는 외부로 쏠리게 되는 경향이 생기되니까, 주식 거래량이 줄고, 주식 이익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는데요.
실제로 다우존스 지수를 보면 1950년부터 2013년까지 5월~10월까지 기간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 패턴을 보였지만, 2013년부터는 크게 차이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한 번은 6월에 S&P 신고가를 갱신한 적이 있었다고 하니, 또 절대적으로 맞는 말이 아니기도 합니다.
주식시장의 캘린더 효과
'5월에 팔아라'처럼 해마다 반복되는 특정한 기간에 증시가 오르거나 상승하는 것이 반복되는 것을 두고 '캘린더 효과'라고 부르는데요.
연말 배당금을 노린 투자에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소비 확대 기대감에 증시가 상승하는 '산타랠리'는 말도 있죠. 또 1월에는 새해를 맞아 기업 실적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줄을 잇고 연말 성과급 등이 증시에 유입돼 증시가 상승하는 '1월 효과'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왜 증시가 유독 5월에 약한지 명쾌한 설명은 없는데요. 연초 높아졌던 실적 기대감이 1분기 실적 발표를 거치면서 약화되고 증시도 조정을 거친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국 공매도 재개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특히 올해, 2021년 5월 3일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재개되었는데요. 이로 인해서 주식시장이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판단이 잘 안되어 혼란스러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금지되었던 공매도가 재개된 것은 대략 1년 2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2020년 3월 코로나19 위기로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했는데요. 두 차례에 걸쳐 연장을 실시한 후에 최근 부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공매도 재개 일부터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부터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기회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공매도가 무엇일까요?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에,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입니다.
공매도 란?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고, 나중에 사서 되갚는 투자 기법
일반투자가 향후 주가가 상승할 종목을 잘 선정해야 한다면, 공매도 투자는 향후 주가가 하락할 종목을 잘 골라야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허용된 공매도 종목은 먼저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지수 구성 종목에 대해 부분적으로 됐습니다. 다만 앞으로 지수 구성종목이 바뀔 경우 공매도 허용 종목도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추가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에 불리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개선책도 나왔는데요. 금융투자교육원 등에서 사전 교육을 받으면 3천만 원 한도 내에서 공매도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또 4백억 원대였던 개인 대상 주식 대여 규모도 공매도 재개 일 이후 2조 4천억 원대로 늘고, 개인 공매도를 취급하는 증권사도 6곳에서 올해 말까지 28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공매도재개일 이후 불법 공매도에 대한 감시와 처벌이 강화됐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특히 불법 공매도에 대한 과징금과 형사처분이 도입되는데, 과징금은 이익 여부와 상관없이 주문금액 전체를 한도로 부과하고, 1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나 부당이득액의 최대 5배 이하의 벌금을 물릴 방침이라고 하네요.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해 과열 종목을 신속히 확인하고, 시장 동향을 면밀이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공매도 재개일 첫째 날, 리포트의 결론을 보면, 과거 공매도 금지 후 재개 전후 주가 추이 등을 보면 공매도의 영향은 단기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중장기적으로 대략 1~3개월 후에는 상승하였던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합니다. 유동성과 시장 변동성 등은 공매도 재개로 인해 오히려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합니다.
이런 분석 자료 외에도 공매도 거래금액과 공매도 상위 종목 등 관련 통계를 담은 자료를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2차례 공개한다고 하니 참고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신규 투자자의 공매도 사전교육과 차등 한도 부여
더불어 신규 투자자 중에 과거 공매도 투자 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오는 20일부터 사전교육 30분(www.kifin.or.kr) 및 모의거래 1시간(strn.krx.co.kr)을 이수해야 하며, 투자 경험에 따라 차등화된 투자 한도가 부여됩니다.
신규 투자자는 3천만원 한도 내에서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고, 거래 횟수가 5회 이상이면서 누적 차입 규모가 5천만원 이상이면 7천만원까지, 거래 기간이 2년 이상이거나 전문투자자의 경우에는 한도 제한 없이 투자가 가능합니다.
투자자는 개인대주 취급 증권사와 신용대주 약정을 체결해야 하고, 약정에서 정한 담보비율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로 강제청산 당할 수 있으며, 공매도 관련 규제 사항은 개인 투자자에게도 동일 적용됩니다. (하단 기사 참고)
5월 증시 변수
자, 그렇다면 5월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5월 증시의 변수로는 미중 갈등, 국내 증시의 공매도 재개 등이 꼽힙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 등에서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대중국 제재 문제에서는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보는 시선들이 있는데요.
다음 달 6월 초로 예정된 G7 정상 회의에서 중국 인권문제를 다룬다면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이달 말부터는 중국에 대한 언급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과거 사례 중 금지 기간이 길었던 2009년은 코스피에 충격이 없었지만, 금지 기간이 짧았던 2011년은 공매도 거래가 급증하면서 대략 -5%의 충격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시장 충격은 달랐지만 공매도 재개 후 공매도가 활발했던 업종이 단기 하락하는 현상과 중장기로는 공매도 재개의 영향이 희석된다는 점도 같았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5월은 공모주 청약도 활발한데요. 5월뿐 아니라, 2021년 국내 해외 말할 것 없이 많은 기업들이 IPO를 준비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쿠팡 상장에 대한 영상도 간략히 만들어두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아래 영상 한 번 확인해봐 주시고요. 다른 재테크 영상도 필요하실 경우 참고해주시고, 앞으로도 더 유용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