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불안했다.
오지 않은 미래가 두려웠고
예고 없이 닥칠 수 있는 모든 일을
상상할때면 잠을 이루지 못했다.
빈곤한 거북이처럼
가진것 없고 느려
무엇이 될 수 있을지 몰랐다.
내 인생을 수거해간들
재활용 조차 하지 못한 채
폐기 될 것이 뻔했다.
당장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말은
내일 죽어도 아쉬울것 없다는 것인데
아직 불안전한 나는
길이 보이지 않는 길을 헤매다
꿈 결에도 길을 잃어 절망했다.
am 12:01
자정을 넘긴 밤
잠이 오지 않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