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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물이 Sep 15. 2023

21. AM 12:01

나는 늘 불안했다.


오지 않은 미래가 두려웠고

예고 없이 닥칠 수 있는 모든 일을

상상할때면 잠을 이루지 못했다.


빈곤한 거북이처럼

가진것 없고 느려

무엇이 될 수 있을지 몰랐다.


내 인생을 수거해간들

재활용 조차 하지 못한 채

폐기 될 것이 뻔했다.


당장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말은

내일 죽어도 아쉬울것 없다는 것인데

아직 불안전한 나는

길이 보이지 않는 길을 헤매다

꿈 결에도 길을 잃어 절망했다.


am 12:01

자정을 넘긴 밤

잠이 오지 않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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