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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다는 말은 사실 살고 싶다는 말이다.




그것 아세요? 모든 사람들은 이번 생을 매우 갈망하고 오랜 준비 끝에 시작했다는 것을요.지구란 곳을 내가 올 때 보다 한움큼이라도 더욱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서, 지구행을 결심하고 온 당신은 유학생입니다.


작가의 삶을 계획하다> 


사회자: 지구에서의 삶을 돌아보면 어떤 점이 제일 괴로웠습니까?


작가: 제 인생을 돌아보면 제가 너무 풍부한 감정을 타고 났던 것이 괴로움을 삭히는데 어려움을 주었어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고통을 잊어보고자 선택했던 방법들이 결국은 저를 깨어 있게 하지 못했지요. 맑은 상태로 세상을 바라보지 못했고 저를 바라보지 못했어요. 삶은 고통스러웠습니다. 그것은 늘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화가 나기도 했어요. 나는 즐겁게 살고 싶은데 왜 삶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인지. 그 감정을 글로 승화시켜 표현하는 쪽으로 썼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를 못했군요.


저는 제가 가진 수많은 감정들을 겪고 순화시켜 그것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것이 제가 지구에 오기 전에 계획했던 것이었죠. 하지만 감정을 극복하는 것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감정이라는 주제로 지구에 오는 분들은 난이도가 높은 공부코스를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그 만큼 배우는 것도 많지만 실패할 확률도 크다는 것을요. 왜냐하면 괴로움을 낱낱이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많은 정신적 감정적 고통을 타고 났으며 이것들을 극복하는 과정을 글로 남겨서 평범한 인간이 어떻게 성장하고 자신의 고통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사회자: 사실 다른 여러 가지 고통 중에서도 마음이 괴로운 것이 가장 힘든 것이지요.


작가: 저의 상황을 공감해주어 고맙습니다. 하지만 우주의 법칙은 완전한 자아의 책임감입니다. 풍부한 감정을 타고 났다는 것은 괴로움도 진하게 느끼지만 노력한다면 남들보다 풍부한 마음의 세계를 누릴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 보지 못하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자유의지를 가진 만큼 자신에 대한 온전한 책임감이 주어집니다. 지구에서 저의 삶에 대해서 저는 책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중도에 삶을 포기했기 때문이지죠. 인간의 자유의지가 얼마나 큰 변수를 낳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자신의 임무를 가지고 왔더라도, 주변에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로 포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중도에 삶을 포기하는 것은, 자신이 계획하고 온 공부를 중도에 포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제가 삶으로 인해서, 지구별 입학 순위가 밀려버린 영혼에게도 폐를 끼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의 삶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지구에 태어나는 이유는 내가 이곳에 오기 전 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우주의 입장에서 용서할 수 없는 실수는 없습니다. 지금껏 자신의 삶이 자신이 바라보았을 때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이 들더라도 그런 자신을 너무 채찍질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자신을 위로하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을 보듬어 주세요. 그리고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고 안아주다 보면 마음속에서 긍정의 힘이 다시 피어오를 겁니다. 그러면 또 그 힘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살아있다는 것 자체는 그것만으로 가능성입니다. 저는 현재를 살고 있는 여러 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사회자: 지금 하신 얘기가 현재 지구에서 삶을 살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를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가: 실제로 지구에서의 삶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자신이 왔던 곳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사실 많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생각지 못한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혹은 삶의 고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사람들의 경험이 축적되고 그 만큼 더 성숙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지구에서의 공부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영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제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자신이 이 곳에 오기 전에 계획했던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고통스러운 일이 닥쳤을 때 그것을 단순히 괴로운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볼 수 있을지에 대해 집중해 보세요. 답을 구하면 답이 내려옵니다.


출처: https://www.bookk.co.kr/book/view/16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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