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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no Nov 25. 2019

EAGLE FLY FREE... NO.61.

김성훈을 떠나보내며....

급작스러웠다.


23일(토)에 들려온 그 소식은 정말로 믿고 싶지 않았다.


아무 일도 없던 평온한 주말이었다. 햇살이 따사로운, 아니 솔직히 말해 조금은 덥게 느껴지던 11월치곤 따듯한 날이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와서 밀린 카카오톡을 훑어보다 소식을 들었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성훈 사망...


도통 믿기지 않는 소식을 보며 정신을 추스리기가 어려웠다.



참으로 어리다.....



입으로 계속 되뇌었다. 참으로 어리다고. 이렇게 가기엔 너무 어리다고....


2017 한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로 입단한 선수였다. 2차 2라운드에 지명되었을 정도로 미래가 기대되던 선수였다.


팀 동료 모두가 그를 좋아했다. 앳된 외모와 달리 당차게 공을 던지던 모습에 팬들도 그를 좋아했다. 2018 시즌 오래간만에 진출한 가을 야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었다.


이제야 박찬호의 등번호가 제 주인을 찾았다고 생각했었다. 박찬호의 입단 이후로 61번이 가장 잘 어울리는 투수였다.


그런 그를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






김성훈 선수.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당신이 보여준 좋은 모습과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O.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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