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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Jun 24. 2024

남들도 하는데

언어는 인격이다


"남들도 하는데"

"남들도 하니깐"

"저 사람도 하는데"


저렇게 말함은

왜 내가 하면 안 되느냐는 항변이다.


남들의 기준은 뭘까?

사전적 의미는

자신 이외의 모든 사람이다.


저 문장의 맥락상 의미는

부정적이면서

개인적 욕심을 채우고 싶은

이기적 욕망이 담겨 있다.


또한 자기만의 기준이나

가치관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한마디로 핑계다.

남들을 탓하는 것처럼

남들을 끌고 와서

자기 욕심을 채우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언어에는 미묘함이 숨어 있다.

포장하는 이미징 기술이다.

근본적인 의도는 살짝 숨기고

겉으로 포장된 이미지를 전달하므로

자신이 목적하는 것을 쟁취하려는 기술 말이다.

일종의 가스라이팅과 같다.


간사할수록 이런 언어를 잘 사용하며

순수할수록 이런 언어에 잘 넘어간다.


그러므로 비둘기처럼 순수하지만

뱀처럼 지혜로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말이 곧 인격이라는 것처럼

그 언어에는 그 사람이 담겨 있다.


사악할수록 사람을 힘들게 하는 언어를 쓰지만

달콤함이 섞여 있고,

순수할수록 재미없는 언어를 쓰지만

거기에는 진실이 담겨 있다.


꿀같이 달콤하게 유혹하는가?

죽음의 길일 수 있으며

투박하고 무뚝뚝하게 들리는가?

거기에는 있는 그대로 정(情)이 있다.



윤 정 현



그 언어는 그 사람의 인격이다.

그의 말의 시작과 끝을 보면

그 사람이 담겨 있다.


말에 진실과 순수함이 없다는 것은

그 말에 책임감이 없다는 의미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줄 모르는 사람을

가까이 함은 멸망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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