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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추남TV Aug 25. 2022

책추남 독서법 - 책 빠르고 정확히 읽는 법

1만권 독서가 책추남의 독서법 꿀팁!

책 빠르고 제대로 읽는 법


출처: 책추남  까페  cafe.naver.com/booktu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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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튜브 채널 책추남TV를 운영하는 덕분에, 종종 받게 되는 질문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읽어야 할 책은 너무 많은데, 읽을 시간은 없고..... 어떻게 하면 빠르게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요?

정말 공감이 되는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정보의 홍수 시대가 된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더 많은 책들이 더 빨리 출판되고, 책 뿐만 아니라 각종 SNS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양은 정보의 홍수가 노아의 홍수에 필적하는 정보의 대홍수의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에는 동화책, 청소년 시절에는 만화책에 이르기까지 책이라면 무던히도 좋아했던 내가 읽었던 책은 사실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면 아마 1만권은 훌쩍 넘었을 것이다. 20대 시절 거짓말 하지 말라던 후배가 직접 집에 와서 책을 3000권까지 세다가 포기 했었고, 그 뒤로도 몇 번 책장의 책들이 바뀌고, 책장에 꼽지 않은 책들이며, 좋아했던 잡지들과 만화책들까지 고려해보면다면 아마 2만권도 넘지 않을까?



그리고 여러 독서법, 속독법을 공부도해보고 스스로 깨달은 것은 독서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어떤 한 가지 방법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을 파악해서 가장 재미있게 읽으면 되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독서를 통한 앎이 내 삶이 되도록 작은 행동으로 바로 옮겨서 내 온 몸의 세포로 스며들어야 한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독서법에 관한 지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뭔가 책추남만의 독서법이 있지 않아요?라고 물으신다면 아마 다음과 같은 팁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팁은 ‘야금 야금’ 독서법이다. 책추남TV에서 책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책 읽는 법이다.


그것은 책의 머리말과 꼬리말, 영어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정독하고,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을 목차에서 찾아 그 부분부터 쥐가 치즈 파먹듯이(?) 야금 야금 읽어가는 법이다. 맛있는 반찬 골라먹기 독서법이라고나 할까? 아마 좀 있어보이는 용어로는 ‘파레토의 법칙’으로 책 읽기 정도가 될 것이다.




사진 삭


앞서 말했듯이 지금과 같은 정보의 대홍수 시대에 쏟아져 나오는 책들을 다 읽는 다는 것은 말 그대로 불가능하다. 그렇게 읽다가는 바로 익사하기 딱 좋을 뿐!


사실 소설 책을 제외하고는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말대로 ‘이 바쁜 세상’에 언제 책 한 권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다 읽는단 말인가? 그럴 때는 ‘파레토의 법칙’으로 책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 파레토의 법칙은 이미 80대 20의 법칙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니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도록 하겠다. 전체의 20%안에 가장 중요한 80%가 담겨져 있다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하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책의 20% 안에 책 내용의 가장 중요한 80%가 담겨져 있는 법이다. 이 20%의 핵심이 바로 머리말과 꼬리말이기에 머리말과 꼬리말은 책을 읽을 때 가장 먼저 읽어야 한다. <간헐적 몰입>의 저자로서 나도 누군가 ‘간헐적 몰입을 가장 빨리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라고 묻는다면 바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보시면 됩니다.’라고 답한다. 작가가 왜 이 책을 썼는지가 가장 명확하게 담겨있을 뿐더러 책 내용의 핵심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머지 책의 내용들은 이 주제문에 부가적으로 덧붙여진 가지일 뿐이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은 작가가 주로 한 가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책의 주제 질문을 찾아내는 것이 책을 읽기 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책추남 NAVI 스쿨의 독서 클럽인 북살롱에서도 레포트의 첫 과제가 바로 주제 질문을 찾는 것이다. 작가의 주제 질문과 이에 대한 주제문을 파악했단 사실 책읽기의 80퍼센트 이상을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이 주제 질문과 주제문이 담겨있는 것이 책의 서문과 결문이고, 또 책 전체에서 몇 페이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명료히 파악하는 것이 책을 가장 빨리 정확히 읽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책 전체가 다 재미있지는 않기 때문에, 지루한 부분을 다 읽다보면 책 읽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 주제 질문과 주제문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는 자신이 가장 흥미있거나 가장 필요한 부분부터 ‘야금 야금’ 읽어나가는 것이다.


내가 이 ‘야금 야금’ 독서법을 절실히 깨닫게 된 것은 하버드 유학 시절이다. 말과 글이 주가 되는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네이티브가 아닌 외국 유학생으로서 공부를 따라가기는 정말 만만치 않았다. 읽고 쓰고, 글 점검(Proof Reading)까지 받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미국이나 영국 캐나다 학생들보다 7배 정도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힘겨운 과정이었던 것이다. 매주 기본으로 700~800 page씩 쏟아져 나오는 리딩 과제들 읽는다는 것은 한 마디로 불가능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가장 요령있게 공부하는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논문이나 리딩 과제들을 보면 앞 부분에 요약(Summary) 부분과 결론 (Conclusion) 부분이 있다. 그래서 어차피 다 읽지 못할 상황이기에 최소한 이 부분들을 읽고 전체 무슨 내용인가를 파악하고 토론에 참여하려면 어느 정도 내용 파악은 되어야 했기에 목차 중에서 가장 흥미있는 부분만 발췌해서 읽고 수업에 참가했던 것이다. 실제로 하버드 학습 센터에서도 독서의 요령으로 같은 것을 가르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하버드에서도 이렇게 독서를 가르치고 있으니 여러분도 한 번 믿고, 그렇게 읽어보셔도 좋지 않을까?


작은 팁들을 좀 더 보태보자면 책을 손에 들었을 때, 책 제목과 책의 부제들, 뒷 표지의 문구, 앞 날개와 뒷 날개의 문구들과 온라인 서점들에 소개되어 있는 책 소개와 출판사 서평등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빠른 책읽기의 좋은 요령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책추남 절판 도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책의 상세 페이지를 기획하면서 출판사들이 얼마나 많이 고심하면서 이 내용들을 구성하는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책을 가장 매력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책의 장점을 가장 부각시키기 위해 제목, 한 줄의 카피를 고심하고 바로 내용들을 표지 부분에 있는 내용들이기에 책을 파악하는데 엑기스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좋아하는 북튜버들의 채널에 읽고 싶은 책들이 있는 경우 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책 덕후들인 북튜버들이 어떻게 책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참조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독서 레포트 쓰기, 독서 토론법으로 깊이 읽기 등 여러 팁들이 있을텐데, 생각나는 대로 조금씩 나눠가 보려한다.



다음 글에는 정말 빠른 속도로 다량의 책을 읽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초속독법’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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