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am Bright
Sep 01. 2020
잡상
어처구니라고도 한다. 아주 중요한 건물의 처마에 올려두는데 홀수로 구성된다. 거시적인 안목이 없는 사람보다 디테일이 없는 사람과 일하는 게 제일 힘들다. 한 줄로 세워야할 잡상의 얼굴을 이리저리 틀고, 간격도 맞지 않으며, 수마저 다르다.
해달라는 대로도 하지 않고, 어렵다 싶으면 못 한다고 내려놓는 사람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르친담. 어처구니가 없다는 것은 꼭 필요한 게 없다는 말이다. 아주 사소한 부분을 일하는 당사자가 놓치면 결국 저 멀리서 왕이 보고 내가 대신 하랴 하문하게 된다.
#디테일의세계#잡상#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