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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Apr 03. 2024

중년으로 사는 연습 49. 두 개의 여정

중년으로 사는 연습

중년으로 사는 연습 49

두 개의 여정


삭풍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같은 현실이

꿈이 된 여정을 인정하게 했고


삶의 업을 담은 생활의 궤도는

살 떨리는 현실을 인내하는 것으로


길이 끊어지지 않도록 무작정 걸어서

살아있어 행복한 지점에 서있게 했다.


꿈과 현실이 교차된 기착지에서

오래도록 머물렀던 꿈이

잃어버리지 않은 여정을 기억해 내고

기적 같은 상상을 궤도에 더하며


두 개의 여정은 물 흐르듯

함께 막힌 것을 돌아 넘나들며

낮은 바다에 다다를때까지


꿈과 업이 새로운 봄

따스한 햇살 나리는 여정을 이어

새로운 기착지를 향해

자유로운 길을 찾아 나선다.


“중년을 거부하듯 처절한 듯이 살아보아도 삶의 전반적인 환경이나 배경은 누구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욕망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있어 무모한 계획을 아직도 시도하지만 상상이 행복하기에, 세상살이 여기까지의 여정을 돌이켜 보며 조금은 더 행복해진다. 길은 가야만 생겨나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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