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잘하는 게 없다고 느낀다면

날 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가 어떠한 것을 잘한다고 느낄 때 우리는 결과만 보고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결과만 보고 판단을 해요. 그 사람이 어떻게 해왔는지 과정을 볼 수 없으니까요. 



과정 없이 잘하게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는 잘하는 것이 없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무언가 끝까지 해낸 적이 없구나. 무언가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본 적이 없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내 능력을 탓할 필요까진 없어요. 물론 끝까지 해내는 것도 능력이라고 보면 능력이지만.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는 마음이 보통 일을 그르칩니다. 

제가 브런치나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쓴다고 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써? 나는 못할 거 같아.라고 하죠. 제가 대단한 결심과 엄청난 노력으로 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 생각 없이 노트북을 켭니다. 블로그나 브런치를 엽니다. 그냥 씁니다. 그냥 합니다.


김연아도 그냥 했어요.
정승제도 그냥 하래요.



우리는 처음부터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런 생각이 드는 게 잘못된 건 아니죠. 그런데 이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시작을 못하게 하거나, 실천하는데 주저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글을 잘 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잘 쓰고 싶은 생각이 너무 강해서 시작을 못하는 경우가 참 많더군요. 막상 써보라고 하면 글을 못쓰는 분들 별로 없어요. 자기만의 경험과 시각이 있으니 독특한 나만의 글이 나오는 건 당연하고요.



위대한 혹은 대단한 업적을 낸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이 듭니다. 경이롭기까지 하고요. 저렇게 대단한 일을 한 사람들은 무언가 특별한 방법으로 엄청나게 노력해서 내가 범접할 수 없는 결과물을 낸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머리가 어마어마하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실상 그렇지 않습니다. 매일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언지를 알고 그걸 계속해나가는 거예요. 



'저 사람은 머리가 좋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건 어떻게 보면 내가 하지 못한 일에 대반 변명이기도 합니다. 난 저 사람처럼 머리가 좋지 않으니 내가 못하는 건 당연하다는 자기변명을 우린 쉽게 해요. 내가 하지 못하는 핑계를 밖에서 찾고 싶은 건 사람의 기본적인 심리가 아닐까요. 당연히 저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무엇이 잘하고 싶은지를 정하고,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고 연구하고, 그리고 그냥 매일 하면 됩니다. 말이 쉽지 그게 어디 쉽냐고요? 쉽다고는 안 했어요. ^^ 

그리고 잘하게 되는 과정이 쉽다면, 누구나 다 할 수 있겠죠. 매일 같은 루틴을 좋은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하는 것 자체가 대단하고 어려운 일일 수는 있지만, 내가 모르는 특별하고 엄청난 비법이 있진 않다는 겁니다. 



잘하고 싶은 일은

처음에는 어렵고 어색하고 매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 있어요.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익숙해지고, 재밌어지고, 쉬워지는 지점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요. 이런 과정 없이 나는 그저 왜 잘하는 게 없을까 하고 자책하는 건.... 음... 매우 불필요한 일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공부 잘하는 방법을 찾고, 내가 어떻게 적용할지를 계획하고, 매일 시도하면 됩니다. 어느 날 일이 많아서 잊어버렸다? 그럼 그다음 날부터 또 하면 됩니다. 한두 번 빼먹은 거 그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다시 하면 됩니다.



저는 요즘 챌린지를 3가지나 하고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많이 하느냐고요? 저도 처음에 시작할 때는 약간 공포스럽기까지 했어요.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매일 정말 잘하고 있어요. 시작하기 전에 심호흡을 한번 하고 그냥 노트북을 열어요.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을 그냥 해요.



그러면 돼요. :)

매거진의 이전글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