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충실성(Factfulness) 갖추기
좋은 책을 판단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하지만 어떤 책이 기존 사고방식의 틀을 부수고,
그 너머로 새로운 세계를 들여다보도록 도와준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팩트풀니스는 바로 그런 책이다.
한스 로슬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모르고 있고, 또 오해하고 있는지
서두에서부터 날카롭게 지적한다.
낡은 세계관을 여전히 믿고 있는 우리는
저자가 질문하는 문제들에 대해
침팬지만도 못한 참혹한 정답율을 가지고 있다.
그는 슬퍼하지 말라고 한다.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의사결정권자와 전문가조차
우리와 마찬가지로 세상을 너무 모르기 때문이다.
(다행...인건가???)
우리는 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부정적이고 참혹한 세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할까?
저자는 그 원인을 진단하고,
사실충실성(Factfulness)에 기반하여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사이기도 한 저자의 생동감있는 경험담,
통계에 기반한 그의 결론 도출은
우리의 고개를 강제로 끄덕이게 만든다.
인간은 언제나 편향에 사로잡힌다.
그렇지만
인간이기에 침팬지보다 나아질 수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라이베리아에서 겪었던
저자의 경험은 현재의 한국과 동떨어져있지 않다.
그리고 19년이 지난 2014년, 라이베리아 북쪽 시골에서 에볼라가 발생했다. 그런 일이 없었던 부유한 나라에서 온 경험 없는 사람들은 겁에 질렸고, 모두 똑같은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도로 차단막!
나는 그곳 보건부에서 그래도 괜찮은 정치인들을 만났다. 모두 경험이 있었고, 그래서 신중했다. 이들의 주요 관심사는 도로 차단막이 그 뒤에 버려지다시피 한 사람들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야말로 대참사다. 결국 사람들 간의 접촉을 추적해 에볼라를 퇴치했다. -p.323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틀리지 않는 법, 조던 엘렌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