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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yaya Apr 26. 2022

유튜브 2년차를 맞이하며

유튜브 생존보고서 -6-

어제, 210일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는 브런치 알림이 내 휴대폰을 울렸다. 문득 포기하지 않기 위해 글을 썼던 유튜브 생존보고서가 생각이 났다. 아직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어느덧 유튜브를 시작하고 영상 작업을 한 지도 2년이 훌쩍 지났다. 아직 10만 명 구독자를 달성하지는 못했고, 수익은 이전에 하던 일에 비해 정말 형편없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말에 공감해주는 사람들과,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되어 행복한 2년이었다.


이제는 더이상 유튜브만 하고 있지는 않다. 유튜브로 인해 여러 다른 기회들이 많았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기관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도 해보고, 책도 쓰고있고 또 써야 할 책도 있으며, 교육콘텐츠 납품 계약도 했다. 핵심인 영상 제작은 아직 많은 면에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사업의 확장성을 생각해 유튜브로 시작했던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돌아보면, 딱 3년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 치고는 좋은 성과인 것 같다. 가장 현실적이고, 발목을 계속 붙잡고 늘어지는 수익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내년이면 책도 출판되고 B2B 콘텐츠도 완성될테니 조금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다. 안정적인 재정이 확보되어 원하는 콘텐츠를 공을 들여 만드는 미래를 가끔은 상상해보곤 한다.


바꾸고자 하는 대상이 나이든, 혹은 세상이든, 결국 뭔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을 견디고, 꾸준함을 유지하는게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아직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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