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령 Feb 20. 2021

[클럽하우스 룸 추천] 우리 동료가 돼라! 예쁜 반말

클하의 역사가 될 24시간 영원불멸의 방

 대한민국 유교 법칙 제 1조항이 '첫 만남에는 존댓말을 쓰기'라면, 클하 <영원불멸의 방>에서의 유교 법칙 1조항에 따르면 '첫 만남에는 예쁜 반말을 써라'입니다.


이 방에서는 반말이 오갑니다. 아주 아주 예쁘게요. 이 방에서의 반말은 우리가 현실 친구들을 만날 때 나누는 반말과 다릅니다. 일명 "예쁜 반말투"는 어절 어절을 꾹꾹 누르는 느낌으로 말해야 합니다. 성급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어절 하나하나에 다정함을 듬뿍 담아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내가 어느새 예쁜 사람이 되어있고... 20세로 회춘하게 됩니다.


 이 방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의 나이는 스무 살입니다. 현실 나이는 모두 잊어주세요. 이 방의 스무 살 청춘들은 특이합니다. 젊은 나이에 취직에 성공했거나, 유부남이거나, 아이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스무 살이 이렇게 다양했나 놀라게 됩니다. 특히 이 방에는 탈모 이야기에 매우 귀를 기울이는 스무 살이 많답니다.


 이들의 예쁜 반말은 24시간 이어집니다. 방제 그대로 "영원불멸의 방"입니다. 이 방을 거쳐간 수많은 모더레이터들이 방을 지키고 있습니다. 모더레이터들은 꺼지지 않는 성화를 봉송하듯, 이 방의 불길을 바통 터치하며 지킵니다.


 대화 주제는 다양합니다. 고민상담부터 나에 대한 TMI까지. '안물 안궁(안 물었고, 안 궁금함)' 태도는 여기서 통하지 않습니다. 백 명 넘는 사람들 중에서 어느 한 사람이라도 당신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줄 겁니다. 그러니 기죽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토해내세요. 내 말을 들어주는 존재가 언제나 이 방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쁜 반말로 말하고, 예쁜 반말로 예쁜 답을 받아보세요.  


 모더레이터가 많기에 이 방에는 다양한 업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방송 작가, 책 작가, 여행가, 사진작가, 가수, 아나운서, 개발자, 마케터, 대학생, 고등학생 등등. 직업뿐 아니라 취미도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고민에 대한 답을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 답을 예쁜 반말로 듣기에, 권위적인 느낌보다는 나를 소중히 대해주는 사람에게 조언을 받는 기분이랍니다.


 궁금합니다. 이 방의 모더레이터들이 얼마나 늘어날지. 이 방이 영원불멸의 방이 될지. 개인적으로 방제처럼 이 방이 클하의 역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첫 시작이었던 '대장' 최혜윤 아나운서님이 지핀 불의 따뜻한 온기가 널리, 오래 퍼지길 바랍니다.



 [방이 열리는 시간]

클하가 사라질 때까지, 24시간

여러분도 영원불멸의 방의 동료가 되어주세요.



 [Moderator]

 최혜윤 아나운서님 (이 방에서 "대장!"이라고 불립니다. )

 이 방에서 자기소개를 한 모든 동료들.



 [방의 규칙]

대기 인원이 5명 이상일 때, 한 사람당 자기소개는 5분가량. 시간이 길어진다 싶으면 모더레이터들이 마이크를 깜빡거려서 알려줍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낯선 사람도 친구로 느끼고 싶은 분

내 이야기를 언제든 들어주는 친구가 필요하신 분


[이 방이 처음인 분들께]

영원불멸의 방 동료들 숫자가 늘어나면서, 새로 오신 분들이 자기소개를 하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할 수가 있어요. 라디오 듣듯이 여기서 나눠지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기다리시면 시간이 후딱 간답니다.^^




작가의 이전글 클럽하우스 새내기가 알아야 할 팔로잉 노하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