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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Feb 01. 2022

3, 4호 장학생 Keo와 Svannaroth

Pay if forward를 다시 시작하며.. 

참 오랜만에 Pay if forward(PIF)에 글을 씁니다. 


그동안 캄보디아에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교육기관들이 문을 닫게 되었고 기약 없이 그저 기다리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캄보디아 같은 나라에서의 국가적 재난은 개인의 삶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아워스쿨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다시 문을 연 아워스쿨의 youth program 운영 방침이 진학을 위한 방향에서 취업을 위한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10년의 시간 동안 공교육이 발전해 온 만큼 아워스쿨의 교육 수준이 그만큼 더 발전해 오지 못했다는 생각과 우리나라의 중,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담당할 질 좋은 교사의 확보와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아워스쿨의 youth program과 연계하여 열의를 가지고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대학 진학을 돕는 취지에서 시작한 PIF 장학 프로그램을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고민 끝에 오랜 시간 한 마을에서 살아오면서 자라온 학생들의 성품과 열의를 모두 옆에서 지켜본 아워스쿨 선생님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대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PIF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이번에는 2명의 장학생을 선정하였습니다. 

Keo(케오)와 Svannaroth(스반나롯)입니다. 


Keo(케오)는 아워스쿨을 다니던 학생입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교에 일도 열심히 돕는 그런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영어 선생님이 학교를 빠질 때면 가끔 어린 학생들의 영어 선생님이 되어주기도 하였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모두 쌀농사를 짓고 계시고, 여동생 둘,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Svannaroth(스반나롯)도 아워스쿨을 다녔던 학생입니다. 

부모님이 농사를 짓고 계시고, 형제가 5명이나 됩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서 열의를 느낄 수 있죠. ^^


Keo(케오)와 Svannaroth(스반나롯)이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미래를 그려가고 있는지는 

슬기로운 대학생활 편에서 보다 상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코로나도 무사히 지나가는 한 해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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