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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이 Sep 18. 2023

책으로 비즈니스가 될까?

<책으로 비즈니스 하는 중입니다> 프로젝트 소개

세 사람이 모였다.


 사람은 각자의 방식과 이야기를 담아 자신만의 책을 만들었다. 그들을 닮은 책들은 저마다의 모양으로 뻗어 나가 가지를 피웠다. 나름의 열매도 맺었다.  사람은 궁금했다.  가지들  굵고 단단하게 찌워낼 방법은 없을까? 새로운 것을 심어 작은 수목원을 만들어 볼까? 우리는 앞으로도 열매를   있을까?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일일까?


출판도 하고 번역도 하는 세 명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마침 김 대표님이 번역한 <책으로 비즈니스(유유, 2023)>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우리가 이미 해 온 것들과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었고, 책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의 종착지가 “책을 출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건 우리의 목표와 닮아 있기도 했다. 그렇게 책 이름을 따라 프로젝트 이름을 짓고, 각자의 작업물을 보여 주는 전시회와 워크숍을 열어 우리와 비슷한 길을 고민하고 꿈꾸는 이들과 연결되어 보기로 결심했다. 즉,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책으로 비즈니스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으스대거나 성공했음을 알리는 작업이 아니다.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책으로 다양한 일을 시도해 왔고 앞으로도 이 일을 지속할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말하는 작업이다. <책으로 비즈니스 하는 중입니다> 프로젝트는 이렇게 출발했다.



이러한 이야기가 담긴 전시회가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열린다. 작은 책상에 물건을 올려 미니 작업실을 꾸몄고, 한쪽에는 책 만드는 번역가의 입장에서 선택한 ‘나에게 의미 있는 책’을 전시했다. 책 속의 문장을 뽑아 기념엽서를 제작했고 그동안 걸어온 길을 볼 수 있는 커리어 그래프도 마련했다. 전시를 둘러본 관객이 나만의 아이디어나 작업물을 기록해갈 수 있도록 종이와 펜, 마스킹 테이프도 마련해 두었다. 편안히 앉아 책을 읽고, 궁금한 점을 묻고,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갈 수 있다.



최대한 많은 이가 찾아와 오래도록 머물러 주었으면 한다. 각자가 나름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 준비했고, 누군가는 최선을 다해 완성했다. 하지만 단 여러 명에게라도 의미 있고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마침 브런치에서는 공모전이 진행 중이다. 많은 이들이 작가를 꿈꾸며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브런치북을 발행한다. 번번이 고배를 마신 나도 어쩌면 막판에 발을 걸쳐 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전에 글을 쓰고 책을 짓는 일이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공모전에 떨어진다면? 그럼 책을 쓰는 꿈은 접어야 하는 걸까? 공모전에 당선된다면? 그 이후 당선작에 필적하는 차기작을 써낼 수 있을까?



이런 물음에 대답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 낯선 공간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https://blog.naver.com/tlsline/223212572739

『책으로 비즈니스』 도서 연계 전시 더라인북스X유유출판사


<책으로 비즈니스 하는 중입니다>


2023.9.19-9.22

오후 2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42-8 2층 더라인북스

thelinebooks.com | @thelinebooks



- 개요

<책으로 비즈니스>라는 책제목을 보면 단순히 출판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이 책은 단순히 책을 만들어서 돈을 벌라고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부제목에 써 있는 것처럼 ‘나의 삶과 일을 성장시키는 도구로서의 책’을 소개합니다. 책 쓰기를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활용한다’는 발상이 바로 이 책의 핵심입니다.


“이 책의 목적은 ‘수익성 있는 일을 운영하기 위한 책 쓰기’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당신이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대한 보상의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책을 쓰는 것 자체가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탄탄한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뜻입니다.” <책으로 비즈니스> 16P


그렇다면 과연  책에서 말하는 대로 ‘책으로 비즈니스 하는 방법이 존재할까요?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전시회는 그런 의문에 나름의 답을 찾아 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함혜숙, 정재이, 김민희가 시도해 온 ‘책으로 비즈니스 방식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매우 다채롭습니다. 반면 지난 10 년의 시간 동안  사람은 스치고 겹치며 새로운 일을 만들고  다른 연결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었기에  사람의 ‘+비즈니스 통합적으로 살펴볼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해줍니다. 게다가  사람은  전시와 이어질 강의를 기록하여 또다시 새로운 책으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책이 연관되어 있다면 무엇이든 엮어낼  있는, 어쩌면 무한히 확장할  있는 커다란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비즈니스입니다.  전시를 통해 여러분도 자신만의 ‘+비즈니스세계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책으로 비즈니스 하는 중입니다" 알차게 관람하는 방법


1. 오프닝 이벤트: 9월 19일 오후 2시 반, 김민희 대표가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드립니다.

2. 방문 이벤트: 저자들이 직접 뽑은 ‘나의 문장’ 엽서 6종 중, 마음에 드는 엽서를 드립니다.

3.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 전시회에 방문하여 사진을 찍고 @thelinebooks를 태그해 업로드해 주세요. 인증샷 방문 후기를 올려주시면 머그컵&포토 책갈피 3종 세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4. 참여 이벤트: 전시회에 준비된 책 속 문장을 필사하거나 찢어서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이렇게 꾸민 ‘여러분의 문장’을 붙여주시는 분에게 세 사람의 작가가 여러분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적힌 포춘쿠키를 드립니다.

5. 고민 공유 이벤트: 엽서에 여러분의 고민, 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질문을 남겨주세요. 전시회 기간 동안 추첨을 통해 더라인북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답변해 드립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나 별명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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