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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니언수프 Nov 02. 2023

중기이유식 - 파프리카, 무, 단호박 큐브

생산적인 큐브생산을 위한 꼼수


1. 파프리카 큐브

파프리카를 빨리 들어가는 것 같지만 조금 다채로운 맛을 위해서 시도해 본다. 파프리카는 색깔마다 영양소가 다르다고 하는데, 이번에 노란 파프리카만 사용.

1) 파프리카 2개를 듬성듬성 썰고 꼭지와 씨를 제거한다.

2) 뜨거운 물에 익힌다. 나는 거의 15분 정도 삶다시피 익혔다.

3) 익힌 파프리카를 찬물에 담가 두면 껍질 벗기기가 쉽다(고 하지만 쉽지만은 않더라). 중기이유식 후반부나 후기이유식 쯤으로 가면 껍질을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4) 초퍼에 갈아내어 소분한다.

15g씩 16개 큐브 완성. 손실이 거의 없는 것 같다.


2. 무 큐브

무는 큰 걸 사서 중간 부분을 사용했다. 무는 어른 음식으로도 금방 다 먹을 거라 큰 것이라도 걱정하지 않는다.

1) 무를 적당량 다듬고 넓게 썰어준다.

2) 이번에는 냄비에서 쪘다. 물 끓고 10분 정도 시간은 충분히, 젓가락을 찔러 보아 푹 들어가면 다 익은 것.

3) 초퍼에 갈아내어 소분한다.

4) 15g씩 14개, 210g의 무 큐브 완성.

무 테스트가 끝나면 소고기 삶을 때 무도 넣을 수 있다!


이제 채소든 고기든 큐브개수를 넉넉히 만들고 있다. 식단표에 적힌 채소 2가지 외에 나머지 1가지를 재량껏 추가해서 양을 맞추고 있는데, 아무거나 골라도 되지만 넉넉하게 만들어서 이왕이면 어울리는 걸 추가해주고 싶어서다.


식단표 상 단호박 차례가 다시 돌아왔다.

단호박은 개인적으로 조리하기 번거롭고 특별히 좋아하는 채소가 아니라서, 한번 조리하면 남아서 냉장고에서 잊혀지는 양이 더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컬*에서 다진 단호박을 사 뒀다. 냄비에 무를 찔 때 옆에 유리용기에 단호박을 넣어 같이 쪘더니 소분만 하면 끝. 세상 간편!!!


이유식을 한달 넘게 해 보니, 엄마표에 의지가 있다면 큐브는 한번에 3~4가지씩 몰아서 만들고, 어른들이 잘 먹지 않거나 손질이 번거로운 채소는 시판 큐브를 사는 것이 품을 줄이는 방법이다.

아직까지는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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