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유식 - 7개월 되어 정리해 보는 기록

10월 30일 +214일부터 정식으로 이유식 2끼

그 전에는 오후에 시간 붕 뜨고 할일없을 때 간식처럼 과일퓨레를 아주 가끔 줄 때가 있었다.

지금도 간식은 안 주고, 세끼 들어가고 잘 먹을 때까지는 자주 안 줄 생각임 (너무 타이트하나?)

과일큐브도 안 만드는 건 아닌데, 그냥 이유식 조합 상 맛이 애매할 것 같을 때 만들어 놓은 사과나 배, 밤큐브를 넣어 주었다. 밤은 진짜 치트키..!

10월 30일 +214

밤큐브 2개 후하게 넣고 양파, 소고기 넣은 죽.

밤 넣으면 무조건 잘 먹는 것 같다.

10월 31일 +215

한달 넘게 해보니 토핑이유식 귀찮고, 밥을 줬다 반찬을 줬다 뭘 줄까 괜히 손만 바쁘다. 고기나 고구마 토핑은 퍽퍽해서 결국 다른 것에 섞다 보니 이게 의미가 있는지?싶다.

달걀노른자 테스트한 날, 알러지 없이 잘 먹었다.

고구마는 닭고기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11월 1일 +216

2끼 사진 다 있는 날.

요거트는 아직 안 주는데 사진에 있는 이유는 아기 먹을 때 내 점심까진 못 차려도 엄마 먹는 모습 보여주려고 준비하는 것.

엄마 대단하지 않냐...

점심때 완두콩 당근 양파 소고기

저녁때 브로콜리 애호박 닭고기 였던것 같음.

완두콩 반응 일관성있게 안 좋음.

11월 2일 +217

오전에 사과 완두콩 당근 소고기

오후에 밤 애호박 브로콜리 닭고기

오후 이유식도 잘 먹는 듯 해서 오전이랑 양 맞춰 줌. 대략 110~120g 정도 되고 이번 베이스죽 끝나면 베이스죽 양을 60g으로 늘리고, 고기 끝나면 고기양은 20g으로 늘려서 양 늘릴 계획.

사진 예쁘게 찍는 것까진 힘들어서 못 함.

11월 3일 +218

오전에 닭고기 줘 봤고 파프리카가 새로운 채소로 추가된 날. 파프리카도 반응 안 좋음.

반응은 안 좋아도 아기는 먹긴 다 먹는다. 착하다.

오후에는 단호박 사과 청경채 소고기.

11월 4일 +219

오전에 먹은 건 사진이 없다.

오후에 준 걸 사진을 찍어서 봤는데 고구마가 섞이니 확실히 너무 되다. 넘기기 힘들어하는 것 같아 물 계속 섞어다 줌.

전자렌지에 급하게 돌려서 주다가 아기가 뜨거워서 운 적이 몇 번 있다. 휴... 오래 걸려도 안전하게 중탕하는 길이 나으려나.

계속 기록하다 보면 나중에 추억도 될 것 같고, 누가 해줄 수 없지만 스스로 피드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기 이유식을 먹일 때마다 "진짜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많이 해 주는데,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