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정리를 했다.
카톡, 몇 가지 짐 그리고 신용카드.
3개월 전부터 연회원 기간이 끝나면 해지하려 기다렸는데 그 날이 오늘이다. 카드 해지는 쉽게 할 수 없고 꼭 상담원과 상담을 한다. 3개월 전에는 이런저런 혜택이 많으니 기간 끝날 즘 해지 하라고 해서 오늘을 기다리며 비장하게 전화를 걸었다.
해지 상담원은 따로 있어 대기 시간도 있다. 친절한 상담원은 이런 카드는 다시 안나온다, 연회비 없는 것도 있다 등 많은 소개와 설득을 했지만 굳게 마음 먹으며 이제는 신용카드를 쓰지 않겠노라 선포했다.
싫은 소리 못하고 마음 약해 중요한 순간 사람 정에 끌려 가는 내가 이렇게 취소도 한다. 그래도 상담원과 살뜰히 통화하니 상담원도 기분이 좋은지 현웃 터지시고...;;;
살면서 단호해지는 순간이 있는데 그것이 좋은 결정일수도, 싫은 결정일수도 있다. 지혜롭게 결정할 수 있는 단호한 내공이 쌓이면 얼마나 좋을까! 실수 하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단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