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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녀노 Feb 01. 2021

대하소설 토지 1부 인물정리

회사 휴업과 재택근무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지난 9월부터 박경리 작가의 토지 20권 전권 세트를 읽고 있습니다. 1부 초~중반인 1~3권까지는 그럭저럭 기억력으로 버텼으나, 1부의 후반인 4권부터는 이전 내용들과 인물의 행적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더군요.


전권 세트를 주문하며 인물사전도 함께 받았고 나무위키 등에도 주요내용과 행적이 잘 정리되어 있으나, 제가 궁금하던 부분만 알게 되는 게 아니라 뜻하지 않게 스포일러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긴장감 있게 읽던 와중에 김이 빠지게 되다 보니, 제가 스스로 정리를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이후 토지를 읽을 때마다 스마트폰 노트를 켜서 인물별로 정리하며 읽게 되었고, 자체적으로 기록하다 보니 자연스레 저만의 내용 정리자료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18권을 읽고 있는 지금, 다 읽고 나면 허무할 것 같기도 하고 하나씩 기록하다 보니 정리자료의 내용도 방대해져서 다시 한번 손을 보며 기록으로 남기고자 이렇게 브런치에 옮겨둡니다.


제 페이스대로 정리하고 요약하다 보니 틀린 부분이나 빠진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인물 묘사가 실제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토지를 읽고 계시거나 나중에 읽으실 분들은 여기서도 스포일러를 당하실 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1부 인물정리는 후반부에 가서야 시작했기 때문에 내용이 자세하지 않습니다.)


[최참판댁 구성원]


최서희 - 최참판댁 외손녀. 최치수의 두 번째 부인인 별당아씨 딸. 아버지 최치수와 할머니 윤씨부인 사망 이후 혼자 가문을 지켜내야 함. 전염병 걸렸었으나 생존. 삼수에게 매질. 조준구에 맞서 곳간을 열어 주민들에게 곡식을 내줌. 점점 예민해져서 서울 하인들을 매질하기도 함. 홍씨가 병수와 혼인 이야기 꺼내자 질색하며 거부. 길상이 자신을 버리고 의병에 가담한 데에 실망. 간도로 가겠다는 결정 내림.


최치수 - 최참판댁 당주. 마르고 시니컬한 성격. 하루아침에 어머니에게서 외면받고 더욱 냉소적으로 변함. 원래 부인 있었으나 사망 후 별당아씨와 재혼. 어머니의 환이 사건 짐작하고는 서울에서 방탕한 생활. 이 시기에 조준구와 함께 지내면서 남자 역할 못하게 됨. 어머니와의 사이도 극도로 안 좋아짐. 강포수 수동이와 환이 잡으러 사냥 감. 설날에 초당에서 자다가 김평산(귀녀)에게 목 졸려 살해.


윤씨부인 - 서희 할머니, 최치수 어머니. 친정 집안이 천주교 숙청 때 망함. 남편은 불공드리고 먹지 말아야 할 노루고기 먹고 죽음. 이후 백일기도 중 우관선사의 동생 김개주에게 겁탈당해 환이 낳음. 귀녀-평산-칠성의 음모를 파악해냄. 전염병으로 사망. 죽기 전에 서희를 위해 장롱에 뭔가 넣어둠.


구천이(환이) - 최참판댁에 머슴으로 있었으나 사실은 윤씨부인 아들, 최치수와는 이복형제.  아버지는 동학운동의 유명한 장수 김개주이며 우관선사가 큰아버지. 아버지와 동학운동 함. 거지꼴로 다시 우관에게 감.


별당아씨 - 서희 친모. 구천이와 도망감. 어떤 이(사실은 환이)가 와서 전염병이 돈 해에 죽었다고 전함.


봉순 - 서희보다 두 살 위. 서희와 잘 놀아줌. 예전에 거복이에게 맞아서 이마에 흉 짐. 목청 좋고 타령 잘함. 길상 좋아해서 고백했으나 차임. 노래를 배우고 싶어 소리꾼 집에 찾아간 적 있음. 간도로 가기 전 길상의 마음을 마지막으로 떠봤으나 거절당하고 마음 접음. 하지만 그제야 길상은 진지한 마음 생김. 봉순은 결국 간도행 집결지인 진주에 가지 않고 혼자만의 길 선택.


봉순네 - 봉순이 어머니. 월선과 친함. 과부. 귀녀-평산-칠성의 음모를 파악해냄. 전염병으로 사망.


김길상 - 최참판댁 하인. 출신이나 부모 모르며 우관선사가 기름. 서희보다 8살 많음. 절에서 살다가 우관의 소개로 최참판댁에 옴. 전염병 걸렸으나 서희와 살리고 자신도 살아남음. 자라면서 잘생겨지고, 봉순이가 마음 내비쳤지만 매몰차게 거절. 사실 자신도 싫진 않았으나 마음속에는 서희가 있음. 윤보의 의병에 가담.


(길상과 한글 배우는 동년배 : 김길상 김한복 송관수 양길 영만 작은쇠)


김서방(판술) - 최참판댁 살림살이 전담. 아들 개똥이 딸 남이. 전염병으로 가장 먼저 사망.


김서방네 - 김서방 아내. 말 많고 없는 얘기 떠드는 거 좋아함. 남이 결혼 때 조준구 홍씨에게 재산 달라고 대들다가 밉보여서 마을에서 쫓겨남.


삼수 - 최참판댁 하인. 할아버지는 최치수 아버지(노루고기) 사건으로 자살. 이 때문에 아버지는 괄시받고, 세상에 불만 많음. 최치수 지시로 김평산과 함께 강포수 찾으러 감. 이후 조준구 오고 김서방 죽으면서 권력 얻음. 안하무인 태도로 나대다가 서희에게 한번 채찍으로 맞음. 삼월이와 통함. 막딸네와도 소문 있음. 봉기 딸 두리를 마음에 두고 봉기에게 두리를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하며 혼나고, 이후 두리를 겁탈. 윤보의 의병봉기 때 가담하는 듯 했으나 몰래 조준구를 숨겨서 살려주고 다시 돌아옴. 결국 조준구에게 배신당하고 일본군에게 총살당함.


돌이 - 최참판댁 하인. 전염병으로 사망.


복이 - 최참판댁 하인. 연이와 결혼.


수동이 - 최참판댁 하인. 분이와 결혼했으나 분이 사망. 최치수 강포수와 환이 잡으러 사냥 감. 최치수가 환이 쏘려고 하는 결정적 순간에 방해해서 환이 도망가게 함. 돌아오는 길에 한 여인을 좋아하게 됨. 다시 사냥 갔다가 강포수의 선불에 부상당하고 병신이 됨. 이후 정신착란도 살짝 일으켰으나 주인댁에 대한 의리로 끝까지 서희를 지키고자 함. 결국 사망.


삼월이 - 최참판댁 하녀, 구천이 좋아했음. 조준구에게 순결 뺏김. 홍씨에게 들켜서 매타작. 삼수와도 잠자리했으며 아비 모르는 딸아이를 낳음. 하지만 아이는 이질로 죽음. 이후 정신 좀 이상해짐.


귀녀 - 최참판댁 하녀, 심술. 구천-별당아씨 관계 일러버림. 서희가 귀녀에게 침 뱉은 후 최참판댁에 복수 다짐. 이후 강포수 통해 여우 간 구매. 칠성이, 강포수와 통함. 최치수 사망사건 당시 윤씨부인에게 거짓말하다 발각됨. 감옥에 있을 때 강포수가 극진히 돌보아주었으며 아비를 모르는 아이를 낳고 사형.


순이 - 최참판댁 하녀. 늦은 나이에 결혼하고 아이도 가졌으나 독립의 희망 없이 여전히 일 많이 함.


[평사리 사람들]


이용(용이) - 인물이 훤하고 마을에서 좋은 평판. 예전에 월선과 사귀었으나 월선 어머니가 반대, 강청댁과 결혼. 어렸을 적 최치수와 친구로 지냄. 최치수는 죽은 누나 좋아했었음. 월선이 간도에서 돌아와 주막 연 후 인연 다시 이어졌으며, 길상 봉순 데리고 마당패 보러 간 날 결국 정 통함. 돌아옴 임이네와 통해서 아이를 배게 하고 두 집 살림. 강청댁 죽고 난 후로는 임이네와 합침. 아들 홍이. 임이네와 아이를 더 낳고 싶진 않아함. 이후에도 계속 월선 찾음. 윤보가 돌아오자 의병에 가담. 월선, 임이네와 간도로 감.


강청댁 - 용이 부인. 질투 많음. 임이네 증오. 역병으로 돌연사.  


월선 - 어머니가 무당. 용이와 사귀었음. 용이와 어긋나고 다른 남자와 결혼했으나 돌아와서 윤씨부인 덕에 주막 차림. 강청댁에게 들키고 난 뒤 떠났으나 또다시 돌아옴. 천석이네와 함께 생활.


두만네 - 간난할멈과 친척. 딸 선이 결혼시킴. 아들 두만 영만. 남편 이평이. 영만이를 간난할멈에게 입적시키고 땅 받음. 선이는 삼 형제 낳음.


두만아비(이평) - 소극적인 성격. 아들 두만이를 목수 일 배우게 하기 위해 윤보에게 보냄. 조준구 집권 이후 암묵적으로 조준구 쪽 편에 서서 살림 나쁘지 않음. 선이 사돈 장서방은 집 형편 괜찮음. 윤보의 습격사건 때 참여하지 않고 자신들의 소를 잃음.


간난할멈 - 윤씨부인의 몸종으로 윤씨부인과 함께 평사리로 왔으며, 최참판댁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음. 윤씨부인에 의해 면천되었음. 두만네 집과는 먼 친척 사이로, 영만을 양자로 입적시킴. 사망.


윤보 - 목수. 곰보. 독신. 동학운동. 칠성과 사이 안 좋음. 전염병, 서희 곳간 사건, 함안댁 사망 때 앞장섬. 서울에 일 제안받고 한복이 데려가려 했으나 이평 부탁받고 두만이 데리고 감. 돌아와서 마을 소식을 듣고는 의병 조직해 최참판댁 침. 의병 활동 중 사망.


칠성이 - 용이 친구. 아내 임이네. 세상에 대한 불안 많음. 등짐장수 했었음. 귀녀, 평산과 음모. 음모가 들켜 사형.


임이네 - 예쁨, 칠성이 아내. 용이에게 꼬리쳐서 강청댁과 사이 안 좋음. 인심 짬. 딸 임이. 칠성이 음모가 발각되자 집안살림 다 부수고 아이들과 야반도주. 나중에 거지꼴로 다시 돌아오고 용이와 통해서 아들을 낳음. 원래 있던 아들 둘은 전염병으로 사망. 용이에게서 깔진 선물 받아냄. 마을사람들에게는 용이 칭찬하나 마음속으로는 불만. 용이가 최참판댁을 습격하고 의병으로 떠나자 동네에서 쫓겨나고 가족 데리고 월선 집에 가서 눌러앉음.


김영팔 - 용이, 윤보와 친함. 최참판댁 곡식 불출 사건에 관여. 의병에 가담.


김평산 - 양반이었으나 타락. 성격, 평판 안 좋음. 귀녀-칠성과 음모 꾸미고 조준구의 귀띔받아 최치수 살해. 결국 들켜서 사형.


함안댁 - 김평산 아내, 마을 아낙네들 중 연장자. 아들 거복 한복. 거복이가 봉순이 때리자 부끄러워서 함께 죽으려 함. 폐결핵이라 문의원이 약 보냈는데 김평산이 약 돌려보냄. 김평산의 음모 발각되자 수치심에 자살. 윤보 용이 영팔 한조 서서방 등이 장례 도와줌. 묻힌 곳은 명당이었음.


김거복 - 김평산 아들. 도벽 있음. 자라서도 방황. 어머니 사망 당시 분노 못 이겨 나무에 머리 박아버림.


김한복 - 김평산 둘째. 평사리 떠난 뒤 고향 그리워해서 자주 찾아옴. 마을사람들에게 괄시받았으나 묵묵히 버텨 옛 집에 자리잡고 혼자 살아감. 일 잘한다는 평가.


막딸네 - 과부. 삼수와 소문이 있었음. 한 번 병으로 죽다 살아남. 소문 와전시키는걸 좋아함.


문의원 - 의사. 환이 비밀 알고있음. 전염병 시기에 낙상으로 사망.


또출네 - 아들 죽고 정신나감. 최치수 죽은 거 보고 초당에 불 지르고 타 죽음.


강포수 - 이름난 포수. 최치수와 사냥 감. 귀녀 좋아하고 통함. 최치수에게 귀녀 달라고 함. 사냥에서 선불 맞혀서 수동이 다치게 함. 이로 인해 양반에 대한 증오 생김. 귀녀 진심으로 사랑해서 감옥에 있는 귀녀 옥바라지. 귀녀가 낳은 아이 데리고 사라짐.


김훈장 - 양반이나 가난해서 농사지음. 고지식하지만 학식이 많아 마을사람들이 상담하러 오고 의견수렴 역할. 딸 하나 빼고 가족 모두 잃음. 윗마을 김진사네 돌봄. 가문을 이으려 먼 친척 찾아다니다가 결국 찾아냄. 조준구의 지원도 받았으나 사이 틀어짐. 양자 한경을 들이고 그 집에 딸을 시집보내서 겹사돈. 손자 석이. 을사조약 이후 의병운동을 위해 나갔으나 메마른 채로 돌아옴. 윤보의 의병 제안을 듣고 반대했으나 결국 참여함. 최참판댁 습격에는 가담하지 않음.


서서방 - 농부. 나이 많음. 목청 좋아서 타령 담당. 손자와 아들이 전염병에 사망. 며느리 안산댁만 남음. 아내도 흉년에 아사. 흉년을 겪으며 정신나감. 안산댁은 먼 친척을 양자로 들임.


봉기 - 농부. 욕심 많음. 함안댁이 자살한 노끈 간직함. 딸 두리. 삼수에게 겁탈당한 두리를 안 좋은 곳에 시집보냄. 의병에 참여하지 않음.


김영팔 - 용이 친구. 막내딸은 전염병으로 사망. 소가 전재산이었으나 흉년 겪으며 팔았음. 의병 참여했으며 이후 만주행.


김진사댁 - 김훈장네 친척. 집안에 대가 끊겨 과부 여인과 과부 며느리만 가난하게 생활. 전염병으로 둘 다 사망.


정한조 - 농사꾼인데 낚시 좋아함. 수년 전에 조준구 비아냥거린 일로 끌려가서 맞고 오고, 부치던 땅도 뺏김. 의병의 최참판댁 습격사건 때 마을에 없었다가 나중에 돌아왔으나 조준구에 의해 주범으로 몰려 잡혀가서 총살.


영산댁 - 주모.


서금돌


연이네


연이


[조준구 일가]


조준구 - 최참판댁 친척. 최가에 돈 꾼 적 있음. 한번 최치수에게 망신당했음. 김평산의 음모 알고 최치수 죽이라 귀띔. 최참판댁 재산 탐냄. 삼월이 취함. 이후 가족들 데리고 최참판댁으로 내려옴. 자기 따르는 주민에게만 곡식 나눠줌. 최가 재산으로 서울에 집 삼. 윤보의 의병 습격 때 삼수 덕에 사당 마루 밑에 숨어 생존. 이후 바로 삼수 사형시킴. 최참판댁 토지를 자기네 이름으로 돌려놓음.


홍씨 - 조준구 부인. 물질적. 뒤채에 자리 얻음. 조준구-삼월 관계 알게 된 후 삼월이 구타.


양주댁 - 홍씨의 침모.


병수 - 조준구 아들. 꼽추. 어머니 무서워함. 내적으로는 순수하고 성숙함. 서희 좋아하나 안될 일이란걸 앎. 홍씨가 서희와의 혼인 이야기 꺼내자 어머니에게 문자 읊으며 안된다 함.


맹추 - 홍씨의 몸종


이초시 - 병수의 글 선생


지서방 - 조준구 집 마름. 인심 야박함.



[평사리 밖 사람들]


이동진 - 하동 청백리 집안 이부사댁 당주. 최치수와 친구. 뜻을 품고 북녘으로 이동함. 개방적 사고. 아내 염씨. 아들 상현 상열. 러시아에서 5년 지내며 현실을 깨닫고 고향으로 돌아옴. 그 시기 중 환이 만남. 러일전쟁 때 간도에서 직책을 맡아 일본군과 전투.


이상현 - 이동진의 장남. 윤씨부인의 총애 받음. 어렸을 때 길상에게 짓궂은 장난쳤었음. 조혼. 서희와 함께 간도로 감.


억쇠 - 이부사댁 살림꾼. 간도 이동작전 지원.


우관선사(연곡사) - 최참판댁과 밀접한 관계. 김개주의 형. 윤씨부인, 환이 비밀 지켜줌. 환이 확인하러 묘향산까지 먼 걸음.


장암선생 - 최치수 스승.


최재형 - 러시아에서 살아온 상인.


이석영 - 친일 정치인. 양심은 있음.



[간도 이동작전]


진주팀 - 김훈장, 용이+임이네(임이/홍이), 영팔이네 4, 의문의 한 명

            + 봉순이 따로 이동(연막작전)


부산팀 - 서희 길상 월선 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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