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남편이 벼르던 무화과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대추나무와 뽕나무, 포도나무도 가지를 쳤다. 가지 친 것이한 트럭이 나왔다. 무화과는 이상 기후로 예년에 비해 두 달은 늦다. 감은 많이 달리고 햇볕 잘 받는 위쪽은 이미 감빛이다.
엊그제 낮에 잠깐 비가 뿌리더니 길에 세워둔 내 차가 엉망이 되었다. 전기차는 기계세차는 안 하는 게 좋다고 해서 늘 집에서 손세차를 한다. 이번엔 비먼지와 새똥이 콜라보를 해서 마른걸레로는 안되어 비누물로 닦았다.
마님이 월요일에 친구들 만나러 외출해야 한다니 정원일 하던 돌쇠님이 차를 열심히 닦아준다. 토요일도 바쁜 남편.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