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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아 Aug 13. 2023

여전히 분주한

토요일 아침


남편이 벼르던 무화과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대추나무와 뽕나무, 포도나무도 가지를 쳤다. 가지 친 것이한 트럭이 나왔다. 무화과는 이상 기후로 예년에 비해 두 달은 늦다. 감은 많이 달리고 햇볕 잘 받는 위쪽은 이미 감빛이다.


엊그제 낮에 잠깐 비가 뿌리더니 길에 세워둔 내 차가 엉망이 되었다.  전기차는 기계세차는 안 하는 게 좋다고 해서 늘 집에서 손세차를 한다. 이번엔 비먼지와 새똥이 콜라보를 해서 마른걸레로는 안되어 비누물로 닦았다.


마님이 월요일에 친구들 만나러 외출해야 한다니 정원일 하던 돌쇠님이 차를 열심히 닦아준다. 토요일도 바쁜 남편.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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