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s the best way to treat Blister
물집은 까미노와 정말 뗄레야 뗄 수 없는 단골 손님이다. 평균적으로 도시인들이 하루에 걷는 거리는 2-3km이다. 많아도 10km 미만인데, 갑작스레 여정을 떠나 까미노 길에서 하루에 25-30km정도 되는 거리를 계속해서 걷는다면 당연히 발에 무리가 온다. 물집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가장 작은 부상이라고 생각이 될 수 있지 모르나, 계속해서 걸어야하는 까미노인들에게는 물집은 최우선으로 잘 관리해야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
바늘과 실, 물집을 먼저 떠올렸을때 바로 떠오르는 것일 것이다. 항상 우리는 물집 생겼다고하면 바늘에 실을 꿰어 물집 찔러 통과하여 실을 물집에 꽂아두는 것을 물집 대처법이라고 들어왔다. 그 외에 대처법은 들은 적 이 없어서 생소할 것이다. 사실 이 방법은 군대에서 많이 실행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거친 행군을 마친 군인들은 물집 잡힌 발에 행해왔던 방법이다. 근데 이 방법은 최후에 보루로 실행해야한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었을까?
물집은 최대한 터뜨리지 않는게 제일 좋다. 물집은 몸이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피부에 계속되는 마찰로 인해 피 해받은 피부 아래에 물을 고이게 하여 자가 치유하는 중인 과정이다. 물을 터뜨려주면 물집이 바로 사라져서 괜찮 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더이상 마찰로부터 보호할 물집이 사라졌기 때문에 물집이 잡혔던 피부는 결국 벗겨지고 말고 피부는 더 큰 피해를 입는다.
그럼 어떤 대처법이 있을까
[물집 관리법]
바셀린, 산악인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준비물 중에 하나이다. 물집이 잡힐것 같은 발에 발라주어 최대한 발과 신발 사이에 발생하는 마찰을 줄여서 발바닥 피부를 보호해준다. 나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다가 까미노길에서 만 난 포르투갈 친구 N에게 이 중대한 사실을 배우게 되었고, 몇번 빌려서 바셀린을 물집 잘힐 것 같은 발바닥에 발라 준 적이 있었다. 확실히 발바닥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는 방법이다.
젖은 양말 갈아신어주기, 이것도 포르투갈 친구 N에게 배운 물집 탈출 기술이다. 젖은 양말은 발바닥에 당연히 좋지 않다. 대낮에 길을 계속해서 걷다보면 양말은 젖어든다. 젖은 양말을 신은 채 계속해서 걷다 보면 당연히 발은 더 많은 마찰력을 받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당연스레 물집은 더 쉽게 생기게 된다. 하루에 2 켤레 양말을 준비해서 양말이 많이 젖었다고 생각되면 갈아 신어주고 나머지 양말을 가방에 매달아서 말려주면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집 예방법]
잘라서 붙이는 반창고 테잎, 평소에 다쳐도 반창고를 잘 안붙이고 다녔던 나에게는 생소한 아이템이긴 했는데 물집에 테잎형 반창고를 붙여 주는 것으로도 물집이 더이상 커지지 않고 진정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방법을 나는 또 독일에서 온 유태인친구인 H에게 배웠다. 물집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나에게 이 테 입형 반창고를 건냈고, 발바닥 처리(?)를 마친 나는 나머지 여정을 좀 더 물집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서 걸었다.
바늘과 실, 다시 얘기하자면 이 방법은 최후에 대처법으로 취하면 된다. 물집을 터뜨리는 것은 물집 대처 방법을 최대한 했는데도 물집이 줄어들거나 진정되지 않고 더 커진다면 물집에 바늘로 구멍을 뚫어 실을 물집 안
에 둔채로 물들을 천천히 빼내도록 한다. 그리고나서는 당연히 이 부분에 반창고 처리를 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