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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하라 Dec 15. 2021

INTRO

시작을 소개하는, 10명의 작가와 10가지 작품 전시



"취미로 해왔던 작업들과 다른 전시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작업들을 모아 주변 사람들에게 전시를 선물하자!" 는 취지로 10명의 작가들이 스튜디오에 모였다. 새로 맞이하는 2022년의 시작(INTRO)과 함께 작업들로 우리는 소개(INTRO)하고자 한다.


인트로(포스터)


 10인전에 참여 작가들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전해오는 박기동 대표님(스튜디오 요즘)께 남은 자리가 있느냐고 물었다. 한 자리 남았다는 말에 얼른 참여의사를 밝혔다. 기관에서 하는 전시가 아니라 이렇게 스튜디오에서 다른 작가들과 전시를 하는 일은 처음이었다. 사업을 위한 제품만 만들다가 전시에서 보여줄 작품을 만들자니 고민이 앞섰다. 하지만 작가가 되고 싶다고 줄곧 바라오고 전시할 기회를 찾던 중이었다. 더군다나 다양한 분야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이니 전시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작가님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흑심도 있었다. 


 함께 한 자리에 모여 회의도 하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술도 한 잔 할 기회를 기대했지만 준비하는 동안 기회가 많이 없었다. 인원이 인원이다보니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다. 다들 서로 다른 일로 바쁘고 정작 본인도 제 공방을 꾸리느라 바빴다. 전시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기획하고 준비하던 작품을 버리고 새로 그리기 시작한 작품은 완성조차 되지 않았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심정이다


 시간은 기다려주는 법이 없다. 막연하게 '크리스마스에는 전시를 한다'고 염두에만 두던 전시 일정이 성큼 가까워졌다. 두 달은 남은 것 같았는데 어느새 다음주면 전시 일정이 시작된다. 전시가 시작되면 올해도 마무리 되고 전시가 끝나면 새해를 맞이하게 되겠지. 그래도 올해에 전시를 해보겠다는 결심이 지켜진 셈이다.


 내걸고 싶은 작품에 대하여 고민도 생각도 많았지만 정작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작품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도 소중하게 갈고 닦아 진지하게 내걸었으니 즐겁게 관람해준다면 좋겠다. 서로 다른 10명의 작가가 준비해서 볼거리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놀이는 사람이 많을수록 즐겁다. 인트로가 그런 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하라'라는 이름으로 참여한다.


 참여하는 작가님 몇 분을 대상으로 가상 인터뷰를 부탁드렸다. 어떤 작가님이 어떤 작품을 준비했는지, 전시를 참여하는 본인도 궁금한 마음에 사심을 담아 질문을 전달드렸다. 전시가 시작되기 전 공개할 예정이니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


 그럼 전시장에서 즐겁게 만날 수 있기를.



[인트로 : INTRO]


아이브 / 다하라 / 주정은 / 마로필름 / 이한나 / 하 온 / 홍광희 / 오르카 / HOH / 해뜨

2021.12.20 ~ 2022.01.03

스튜디오 요즘(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49-35,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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