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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원 Nov 17. 2019

당신의 브랜드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전략

: 우리의 브랜드를 발견해 줄 비즈니스 이론을 소개합니다!

 당신이 ‘브랜드로 태어났다’는 말은, 듣기 좋은 응원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기업이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는 엄청난 노력과 에너지가 투입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세계적인 인재들을 영입하고 천문학적 비용을 사용하면서까지. 기업들은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걸까요?     

기업이 브랜드를 탄생시키기 위해 쓰는 비용은 어느정도일까요?

 기업의 목표는 단 한 가지입니다. 공장에서 태어난 차가운 제품에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는 인상, 즉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이죠. 지금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만든 세계적인 브랜드 석학인 데이비드 아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시스템의 궁극적인 목표는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견고한 관계 형성이다.”라고 말하며, 제품에게 ‘인간다움’을 부여할 수 있는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고민없이 일단 들어가게 되는 스벅의 브랜드, 따뜻함과 편안함


 스타벅스는 따뜻함과 편안함, 디즈니랜드는 즐거움, 초코파이는 정(情)으로,  사람들이 제품을 경험하는 순간, 물건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제품에 ‘인간다움과 개성’을 불어넣으려 노력합니다.     


 이처럼, 모든 브랜드는 사람을 닮으려고 합니다.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서라도 말이죠. 인간다움이 있어야 소비자들과 감정을 나누고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할까요? 낡은 반지가 아니라 ‘할머니가 주신’ 반지, 평범한 도시락이 아니라 ‘엄마가 새벽부터 만들어 준’ 도시락을 떠올려 보세요. 별 것 아닌 반지나 도시락도 감정을 불러 일으키면 나에게는 엄청난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의미를 부여한 대상에는 대체재를 쉽게 떠올리지 않습니다.) 사람이 아닌 사물조차도 인간다움을 조금만 발휘한다면, 사람들과 관계가 생기는 것이죠.      


 하지만 브랜드가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서라도 원하는 그 ‘인간다움’이라는 특성. 즉,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힘은, 사람이라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아무 노력 없이, 누구나 자연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죠. 머리를 쥐어 짜내어 전략을 짜거나, 굳이 차별화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지구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이 없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잖아요? (우리는 이것을 나만의 특성인 ‘개성’이라고 부르죠!)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기업들이 그토록 공을 들여 한 땀씩 만들어내는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인 ‘인간다움, 차별화’라는 특성은 이미 우리 모두가 본능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부분이라는 것이니까요. 당연히, 우리는 이미 존재 자체로 엄청난 브랜드의 원석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엄청난 브랜드의 원석입니다. (참고로 이 다이아몬드 원석은 120억이라는군요!)


 자, 그토록 브랜드가 인간이 되고 싶어했다면, 인간은 브랜드에게 ‘방법’을 빌려오면 어떨까요? 그동안 브랜드가 인간이 되기 위해 100여년 가까이 꾸준히 노력해 온 방법들이 바로 기업의 브랜딩 이론이니까요.      

 

 다양한 접근법과 이론들이 있지만, 우리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nter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입니다. 이 방법은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에서 다양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체들을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게 효과적으로 통합하여 하나의 메시지를 일관성 있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브랜드 이론은 우리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만큼, 우리가 어떤 대상에게 ‘느낌’을 받는 상황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겠네요. 사람들은 언제나 오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시는 상황은 어떨까요. 커피가 ‘맛있다’라고 느껴지는 것은, 단순히 미각이라는 감각만 작용한 것이 아닙니다. 코를 감싸는 커피의 부드러운 향기, 따뜻함이나 온도, 한 입 마실 때의 소리, 커피 잔과 손이 닿았을 때의 느낌. 감각은 ‘느낌’은 이 모든 감각들이 동시에 펼쳐낸 향연입니다.     

 

  이처럼, 당신의 브랜드를 드러내는 방법이 단지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거나, 스타일링을 바꾸는 시각적 형식만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당신의 브랜드에 담겨진 가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은 시각 뿐 아니라 오감 모두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브랜딩을 위해서는, 오감에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브랜드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업의 브랜드를 만드는 하위 요소들을 Brand Identity(BI)라고 하는 것처럼, 사람을 브랜드로 만드는 요소들을 Personal Identity(PI)라고 하는데요. 외모, 표정, 메이크업, 헤어, 패션, 목소리, 성격, 말, 행동 등, 여러분의 브랜드를 형성하는 작은 단위인 PI 요소들은 각자, 그리고 다 함께 여러분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브랜드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 다양한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브랜드가 타고 난 PI 요소들의 의미를 이해하고,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를 정리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브랜드의 나침반인 ‘컨셉’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브랜드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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