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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원 May 14. 2020

05. 외모와 매력의 관계

: 외모는 단지 매력의 시작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랍니다.

오늘 <매력의 공식> 주제는 바로 '외모'입니다!


외모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요.


이미지 컨설팅을 업으로 해온 시간 동안

가장 많은 분들이, 가장 꾸준히 궁금해하시는 부분이자

동시에 가장 많은 오해가 있는 요소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외모와 매력의 상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외모는 과연 매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스스로의 외모에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어쩌면 가장 궁금하셨을 테마이기도 하네요.




지난 10년 간 이미지 컨설턴트로 10,000명이 훨씬 넘는 분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마주쳤던 문제 중 하나는,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는 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었요.


그리고 여기에서 비롯된 더 큰 문제는,

< 외모 = 매력 >

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난 충분히 예쁘지 않아서 매력이 없어'

'일단 잘 생겨야 어디 가서 매력적이라는 말을 듣지'

 이런 생각을 가지다보니, 어느새 스스로를 조금씩 비하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장점을 찾아 변화시킬 용기를 잃는다는 것이었어요.


수학 점수가 엉망이면

수학 자체가 꼴도 보기 싫어지는 것처럼,

자신이 가진 장점을 뒤로 하고 부족함을 자꾸 바라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스스로를 발전시킬 자신감을 잃거든요.


그래서,

저는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외모가 매력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아시고

절대 확대해석/과대평가하지 마시라는 의미에서,

"사람들은 왜 얼굴에 집착할까?"

라는 문제부터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앞의 브런치에서도 살짝 말씀드렸듯이,

사람들은 서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때

오감 중 가장 발달된 감각인 '시각'으로 정보를 찾습니다.


왜 그러냐구요?

원시시대를 잠시 떠올려 보시면 쉬워요.

 우리가 동굴에서 잠시 모여 쉬고 있다고 상상해볼게요.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동굴 입구에 누가 쓰윽- 나타납니다.


여러분은 그 사람의 어디를 보시겠어요?

손?

발?

그렇죠, 얼굴입니다.


왜냐하면,

얼굴을 봐야 감정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고,

 상대의 감정을 알아야 지금 내가 안전한지 도망을 가야 할지,

그 사람이 적인지 아군인지 알수 있거든요.


정리하자면,

우리가 본능적으로 얼굴에 집중하는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인간이 가진 모든 부위 중에서

상대방의 감정을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항상 강조해서 말씀 드리는건,

< 얼굴 = 외모 > 가 아니라,

< 얼굴 = 외모 + 표정 > 이라는 거에요.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얼굴에 집중하는 이유는 타인의 감정을 읽기 위해서이고,

얼굴은 외모와 표정의 합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얼굴을 가지고 싶으시다면

자꾸 어딘가에서 얼굴을 사오는(?) 것보다

표정이 가진 매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훨씬, 훨씬, 훨씬 더 효과적이에요.


수능 끝난 겨울에 길을 지나가면서 본건데,

모 성형외과에서

'두명이 함께 오면 20% 할인'

'세명이 오면 30% 할인'

 ...


순간 대한민국 마케팅의 미래는 정말 밝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얼굴까지 공동구매하는 것은 좀...


-_-




아무튼 조금 더 정리하자면,

건축에 황금비율이란 게 있죠.

인간의 얼굴에도 그러한 비율이 있어서

사람들은 균형잡힌 외모를 봤을 때

안정감과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메이크업 뿐만 아니라

포토샵도 얼굴을 좀 더 균형잡히게 보이도록

이목구비를 자연스레 강조하는게 최종 목표죠.


하지만 무조건 황금비율이어야 좋은 게 아니에요.

비대칭이 주는 매력이 있죠.

균형잡힌 비율에서 어느 정도의 오차범위는

우리에게 '개성'이라는 선물을 주거든요.


바로 이 지점이

남들과 다른,

나만의 특별함이 생겨나는 포인트입니다.


외모의 매력 지수가 높아지면,

외적매력의 장점이 높아지는 만큼

처음 보는 사람들의 주목과 호감을 이끌어오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니,


외모는

매력의 시작점,

매력의 출발점,


이라고 정의하시면 정확하겠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 아셔야 할 사실은,

인터넷의 발달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 있는데,


예전에는 인터넷이 없어 서양문화의 접근이 힘들었던 만큼

우리나라에서 가진 미의 기준은 획일화되어 있었어요.


외모의 쇄국정책(?) 이 이어진 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김희선, 고소영, 황신혜, 장동건, 정우성 등

누가 봐도 정말 예쁘고 잘생긴,

미남미녀들만 연예인을 했었죠.


그런데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이제 세상의 모든 문화를 손가락 클릭 몇 번으로 함께 경험하며

 점점 다양한 아름다움과 매력들을 인정하고 있어요.


획일화된 매력보다

조금 더 개성적인 외모의 매력을 소중하게 여기는 흐름을 타고 있는거죠.


내가 스스로의 외모에서 불만족하는 부분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의외로 상당한 매력인 경우 정말 많아요.


우리는 운 좋게 부러운 얼굴을 타고 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해 속상해하기도 하지만,

현재 본인의 모습이 후자의 경우라고 느끼시더라도

쉽게 외모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내 얼굴만의 느낌과 장점을 찾아 강점화하셔야 해요.


자신의 개성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여러분의 외모가 가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면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스스로의 외모가 가진 느낌과 장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내일은 외모의 장점을 4계절로 분석하는 툴을

브런치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가지 이미지로 분석하는

 외모의 느낌과 장점, 개선점을 하나씩 전해드릴게요!


오늘은,

외모는 매력의 시작이다.

그리고 얼굴은 외모와 표정의 합이다.

내 외모는 자신만의 장점과 느낌이 있다.

난 그걸 찾아 발전시킬거다!


라고

힘껏 파이팅하고,

내일 다시 만나요~^^


더욱 또렷해질 여러분의 매력을 기대할게요!


앗뇽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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