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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덕 Dec 30. 2023

안녕 이천이십삼년.

2023년 12월 30일


나의 다이어리에서...


2023년을 보내며 적은 다이어리의 글로 한 해의 브런치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한 해동안 제 브런치를 다녀가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저의 Special Thanks입니다. 

또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읽지 않는 모든 분들도 건강한 2024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ㅇ2023년을 보내며

지금은 2023년의 12월 30일 저녁 7시.

바깥엔 겨울비가 내린다. 조금 열어놓은 창을 통해선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고 멀리 도로에선 빗길을 지나는 자동차 소리가 간간이 들린다.

올 한 해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 많은 감정이 나를 지나쳐갔다.

작년보다 좀 더 좋아진 것도 나빠진 것도 있었다.

나는 그것들을 살았고 그것들을 지나며 지금에 이르렀다.

더 나은 생은 없었을 것이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넘치면 넘치는 대로 1년을 지냈으며 그것이 나의 최선이자 최고였다.

그러니 지금의 나는 내가 만들 수 있었던 가장 빛나는 모습이다.

나는 2023년을 만족한다. 좋았던 것과 부족한 것들을 모두 만족한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있는 날들 동안 조금씩 조금씩 좀 더 나은 내가 되어갈 것을 확신한다. 언제나 어디서나 지금, 여기, 이 순간의 내가 가장 훌륭한 나 임을 확신한다. 그때, 거기, 그 순간의 내가 가장 훌륭한 나일 것임을 확신한다.

함께했던 2023년에 감사한다.

'고마워, 잘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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