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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안 Aug 31. 2023

별이는 엄마바라기

무뚝뚝하고 투박하지만, 별이는 아직도 늘 바라기이다.

작은방에서 일을 하고있을때 창문을 열어주면 꼭 옆에와 창밖을 바라고. 

(이사간 새 집은 별이의 긴 키를 감당할수없어 ㅜ_ㅜ ) 

실컷보고나면 컴퓨터 양 옆에 놓아둔 본인들 자리에 누워 한참을 조용히 잔다. 

물이라도 먹으려 잠시 주방으로 나와있으면, 이내 따라와 왜 나갔냐며 애옹거린다.

어느날은 조금 서럽게 울길래, 혼자 두고나와서 서러웠냐 물어보니 '냐옹' 하더라는 ㅎㅎ 

집사가 휴식을 취하려 핸드폰을 들고 침대에 있으면 종종 따라들어와 어느새 꿀잠.

침대는 커버를 새로 갈기도 전에 먼저 올라가 자리를 차지하고

간단한 물품을 올리려 옆에 놓아둔 의자는, 별이에게 엄마 가까이서 잘 수있는 최고의 휴식처 ^^

기분 좋고 살짝 더울땐 배를 드러내고 눕기 

엄마의 안주는 너무나 탐나는 고기이며

적당히 떨어져 집사를 마주보고 자는게 너무 좋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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