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나 빨아야겠다
by
오스만
Aug 7. 2020
올해 생일도 하루가 훌쩍 지나버렸네
미역국 한 그릇 훌훌 마시지도 못하고
달력에 인쇄된 여느 날과 다름없었네
휴일인 내일은 운동화나 빨아야겠다
흰 치약 듬뿍 발라 쓱쓱 칫솔질해야지
숨어있던 말간 밑창 묵은 때 확 벗으면
저녁해 넘기 전 바사삭하게 말려야겠다
비록 하루 지났지만 뽀송한 그 운동화,
내가 나에게 주는 올해 생일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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