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아침에 아이라인이 짝짝이로 그려졌다. 오른쪽은 잘 그려졌는데 왼쪽은 꼬리 부분이 안그어진다. 붓펜 아이라이너가 요즘 왼쪽 그릴 때만 잘 안나온다. 어떻게 할까. 무리해서 그렸다가 잘못되면 복구할 시간이 없다.
서둘러 오른쪽 꼬리를 문질러 지우고 왼쪽은 섀도우로 쓱쓱 그리고 오른쪽 꼬리도 섀도우로 마무리해준다. 그러니까 대충은 비슷해졌다. 사람들이 눈을 가장 많이 쳐다보긴 하지만 이것까진... 못 알아채주길 바라면서ㅜㅜ
응급상황에서 대처능력이 늘었다. 회사일도 이렇게 잘하면 좋을텐데... 누군가가 급하게 답을 구하고 뭔가 질문이 쏟아지면 그 자리에서 굳어버린다. 기분이 괜찮을 땐 자괴감을 느끼고, 기분이 안좋을 땐 짜증을 낸다. (그러고보니 선택지 중에 '이만하면 잘했어' 라는건 없네...)
계속 하다보면 일도 좀 늘지 않을까.
화장 기술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