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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나무 Apr 15. 2024

근황 이야기


1. 하늘

요즘 새벽 하늘을 보는 즐거움이 생겼어요. 겨울엔 캄캄하기만 했는데 봄이 되니까 많이 밝아졌어요. 가늠할 수 없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새벽 공기를 마실 때 기분이 정말 좋아요.



2. 과제

저의 멍청함을 어떻게 하면 상처받지 않고 인정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더 잘하고 싶은데 실력은 마음을 따라주지 않네요. 번역도 쓱쓱 해버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헤매고 있고... 공부하러 왔으면서 왜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완벽함을 바라고 있는 걸까요. 마음이 조급하지만 차근차근 해나가야겠어요.



3. 위로

저에게 소중한 것들을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어요. 한동안 피곤하다는 이유로 피했던 모임들도 나가고 있고, 휴가도 열심히 쓰고 있어요. 달달한 디저트도 먹고 연주회도 가고 친구도 만나고. 늘어져있고 싶은 저를 어떻게든 일으켜서 뭔가를 경험하게 만들고 있어요. 그러지 않으면 물 깊이 잠겨버릴 것 같아서요. 그런 것 하나 하나가 쌓여서 위로가 돼요. 작지만 저 하나 지탱하기엔 충분한 튜브같은 느낌.



이상 열심히 살고있는 저의 요즘 근황입니다:)

지칠 땐 오늘 단 하루만 사는 것처럼 생각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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