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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나무 Apr 25. 2024

내 편이 필요한 날


무조건적인 내 편이 필요한 날이 있다.

부모님에겐 걱정시킬까봐 알릴 수 없고

친구가 가장 좋은 것 같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객관적으로 분석해주면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내 편을 들어주는,

그런 친구.

욕도 같이 해주는 친구에게서 온기가 느껴졌다.


니 기분이 좀 그랬겠네... 나쁜 사람이다, 그 사람.


그 한마디가 뭐라고 마음이 풀린다.

친구가 아니었으면 그런 상황을 만든 나를

자학할 뻔했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걸 확인받고

내가 잘하고 있다는걸 지지받는게

얼마나 사람을 살게 하는지를 다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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