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책을 만듭니다] 27
하루 종일 컴퓨터를 보며 일하는데 책까지 휴대폰으로 봐야 하는 것인가!!
뭐니 뭐니 해도 책이라면 손으로 한 장씩 넘기고 좋은 문장에 포스트잇 붙이면서 두고 보는 맛이 있어야지!
그렇다. 나는 지극히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전자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그런데 또 전자책을 만들어 보니 종이책에 비해 장점이 많다. 그래서 종이책과 전자책의 특징을 비교해 보련다.
★ 물성
[종이책] 있음. 관리를 못 하면 예쁜 쓰레기가 될지언정 소장 가치가 있음
[전자책] 종이책 같은 물성은 없지만, 논의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함
★ 레이아웃
[종이책] 고정되어 페이지가 명확함. 페이지로 소통 가능
[전자책]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임. 기기와 뷰어에 따라 화면 구성이 바뀌므로 페이지는 의미 없음 (pdf 제외)
★ 휴대성
[종이책] 책의 부피와 무게를 그대로 느낌. 비교적 두꺼운 책은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움
[전자책] 늘 소지하는 휴대폰만 있어도 언제 어디에서든 읽을 수 있음
★ 공간 차지
[종이책] 집에 배치할 공간이 매우 많이 필요함
[전자책] 데이터 용량 확보가 필요함. 종이책처럼 물리적인 공간이 필요하지는 않음
★ 제작 시간
[종이책] 수정이 필요 없는 완벽한 텍스트가 있다고 해도 편집, 인쇄, 제책 시간이 필요함
[전자책] 완벽한 텍스트가 있다면, 하루 안에도 제작 가능함
★ 수정
[종이책] 출간 후 수정하려면 다시 인쇄해야 하므로 수정이 쉽지는 않음
[전자책] 언제든 파일을 열어서 수정 가능함
★ 제작 부수
[종이책] 인쇄하려면 최소 제작 부수를 고려해야 함
[전자책] 책 한 권에 파일 하나만 제작함
★ 제작비
[종이책] 최소 제작 비용도 많이 들어감. 인쇄 시 사용하는 색상수(도수 - 1도, 2도, 4도, 기타 등), 페이지, 종이 종류, 표지 형태 등에 따라 비용 다름
[전자책] 종이책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비용. 텍스트 외의 이미지나 기타 요소가 많을수록 비용 추가됨. 인쇄 도수나 종이와는 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