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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비아트 Dec 23. 2018

1년 반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뭐지. 브런치를 시작하겠다고 기분좋게 첫 글을 썼던 것에 어제 같은데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한 1년 반 정도가 빨리감기를 한 것처럼 지나갔다.

그동안 정말 어마무지한 일들이 있었는데,,

앞으로 살아갈 날 또한 어마무지하고 또 거기에 낑낑거리며 살아가게 될 것을 안다.

예전에는 나에게 어떠한 생각이 들면, 그 생각을 계속 했었는데,

요즘에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생각하지 않는다.

회피 라고 해야겠지?


우울증이라는 것에 한 걸음 또 다가가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생각하기를 멈추고 계속 밝게 생각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것도 이상하지, 왜 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질 수 없는건지.

아니면 솔직하기를 두려워 하는 건지.


최근에 새로운 작업 생각을 하였는데

'연기'에 관련된 내용이다.

사람들은 사회적 가면을 쓰고 생활한다.

집에서의 나, 학교에서의 나, 직장에서의 나, 친구 앞에서의 나, 술마실 때의 나

나의 스펙트럼은 오로지 24년이라는 짧은 인생 속에 갇혀있는 느낌이 들었다.

만약에 내가 정말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선택할 수 있다면

내가 끊임없이 연기를 노력한다면(?) 나의 스펙트럼은 넓어지지 않을까.

그와 동시에 사람들에게 물음을 던져주고 싶다.


내가 누구인지 당신들은 정확히 알고 있냐고.

당신들은 그저 보여주기식 삶에 살고 있지 않냐고.

당신이 보고 알고 있는 것이 정말로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냐고.


그리고 또.. 무슨 메시지를 전달해줄 수 있을까.


<<예전에 한 전시에서 영화 연출가가 대사와 연출 방식에 드러나는

단어들의 알고리즘을 바꾸어서 정말 사람들이 이건 뭐지..? 하는 영상을 만들어내는 전시를 봤다.

나는 진짜 대단한 영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옆에있던 친구는 아예 보지도 않았다.>>


향기나 오감으로 한 대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 interatcive ART 같은 것도 재미있겠다.

지금은 아카이브형이겠지만서도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

나에게 멘토가 필요하다.


동시에 나에게는 현실적인 면을 생각하는 구석 또한 존재한다.

음. 일단 나는 엄청 많은 경험들을 다 해보고 싶은데,

또한 굉장히 보수적이야.. 엉망이다.나는 진짜 망상 속에 빠져서 살아가는 애 같다.

어휴. 노답새끼.


그래 이렇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다 보면 나는 바닥에 가라앉아서 헤어나오는 데 또 몇개월이라

그냥 그만 생각하는게 답이라는 사실을 조금씩 알고 있는게 아닐까..

잡소리 집어 치우고,, 일자리나 구해! 회사나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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