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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비아트 Sep 20. 2020

한국의 프로야구 구단 캐릭터,마스코트 총정리해보았습니다

많이 아쉽네요.

안녕하세요?

캐릭터 그리는 kumbeeart 김은비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프로야구 #구단캐릭터 의 이미지와 느낌을 정리 분석해 보려 합니다. 프로야구 구단의 캐릭터는 대체로 프로야구 구단과 나이를 같이 하고 있지요.


구단의 순서는 순위를 기준으로 해볼까 합니다.

프로의 세계니까 실력을 중시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저는 프로야구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보면 운동장에 캐릭터가 돌아다니며 응원도 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더울 때는 캐릭터 복장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아주 힘들어 보이기도 하지만 속에서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는 몰라도 겉으로 보이는 행동은 해맑고 개구진 모습이어서 늘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답니다. 



9/18일 현재 기준으로 팀별 순위(창단년도, 연고지)를 보면


1위 NC 다이노스 (2011, 창원)


2위 키움 히어로즈 (2008, 서울)


3위 LG 트윈스 (1990, 서울)


4위 KT 위즈 (2013, 수원)


5위 두산 베어스 (1982, 서울)


6위 KIA 타이거즈 (2001, 광주)


7위 롯데 자이언츠 (1982, 부산)


8위 삼성 라이온즈 (1982, 대구)


9위 SK 와이번즈 (2000, 인천)


10위 한화 이글스 (1986, 대전)


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프로야구가 시작된 1982년 이후 팀명과 구단주가 한번도 바뀌지 않은 팀은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팀 뿐이라고 합니다.

그럼 구단의 마스코트 살펴봅시다요.




먼저 NC 다이노스의 캐릭터(마스코트)입니다.



단디와 쎄리



메인 캐릭터는 단디(야무지게 하라는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인데 귀여운 공룡이지만 조금은 터프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단의 설명 처럼 왠지 저돌적이고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서브 캐릭터는 쎄리(치다, 때리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인데 키가 크고 약간 까칠한 모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공룡만 가질 수 있는 귀여운 느낌이 나서 꽤 괜찮은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은 키움 히어로즈의 캐릭터입니다.




키움은 당초 턱돌이라는 이름으로 턱이 크게 강조된 캐릭터를 활용하다가, 


턱돌이를 리뉴얼하고 제2 마스코트로 동글이를 만들어 여성과 어린이 팬에게 어필하려는 시도를 하였고,  영웅군단의 첫번째 로봇으로 고척돔 형상을 모티브로 하여 돔형상의 헤드를 가진 기본 사이즈의 수호로봇 돔돔이를 만들었는데, 몸 전체가 고척돔으로 변신할 수 있는 빅사이즈 로봇에 탑승할 수 있다고 하네요.




레드 컬러를 key color로 활용하여 강한 구단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개인마다 취향이라는 것이 있겠지만,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캐릭터에 귀여움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하하.. 구단 팬 여러분들께 죄송합니다..!!








세번째로 LG 트윈스입니다.





LG 트윈스는 이름 그대로 쌍둥이 형 럭키(Lucky)와 동생 스타(Star)를 캐릭터로 쓰고 있는데, 구단의 설명으로는 인공지능을 갖춘 쌍둥이 휴먼 야구로봇 형제라고 하는군요. 왜 굳이 야구에 로봇을 끼워 넣는지 이쯤되면 약간 의문이 드는..

 캐릭터가 주는 전체적인 느낌은 로봇이라기 보다는 귀엽고 똘똘한 어린이 형제의 모습이라서 좋은 것 같고, 야구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친근감도 느껴집니다.

게다가 이름도 LG그룹의 전신인 럭키금성을 고려해서 럭키와 스타(금성)로 명명해서 왠지 향수도 불러오고 팬들의 로열티도 유발하려는 의도가 보여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네번째로 KT 위즈를 보겠습니다.






KT 위즈는 2013년에 창단된 신생구단으로 빅(Vic)과 또리(Ddory)라는 두개의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는데 합치면 빅토리로 당연히 승리를 의미하겠지요.

빅토리! 승리! 라는 의미라고 하기엔 캐릭터들이 좀 희여멀건한 느낌이 있네요.

조금 더 승리를 외치는 강렬한 친구들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캐릭터의 외형과 쓰고 있는 모자 아이템도 마녀가 쓰는듯한 느낌을 주곤 하는데,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KT라는 모회사의 이미지도, 야구단 마스코트의 이미지도 잘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안타깝네요!  실제로 관중들 속의 캐릭터를 보면 눈에도 잘 띄지 않고 강력한 어필도 하지 못해 보입니다.







다섯번째로 두산 베어스입니다.




베어스는 OB 베어스 시절부터 곰을 캐릭터로 활용해 왔어요.


 두산 또는 곰을 역동적인 로봇 캐릭터로 형상화하면서 두산그룹의 주요 사업(중장비, 발전/담수장비, 첨단기계, 군수장비 등)의 이미지를 담으려다 보니 조금은 강한 곰이 탄생된 듯 싶어요.

레트로한 느낌을 주고 단색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듯해 보여요.

캐릭터 눈에서 풍기는 단호함이 있네요. 귀여움은 약간 떨어지지만..!








여섯번째 구단은 KIA 타이거스입니다.





KIA 타이거스의 캐릭터는 구단의 상징 동물인 호랑이를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의인화한 것인데, 귀여운 이미지 보다는 뭔가 듬직하고 남성스러움을 강조한 듯한 이미지가 더 많이 느껴집니다.

초기의 캐릭터가 애니메이션 효과를 강조하여 귀여운 모습이었던 것에 비해 현재의 캐릭터는 보다 강인함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 같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두가지 캐릭터가 있는데 타구단과 달리 별도의 이름을 명명하여 소개하고 있지는 않네요. 저는 해태 타이거즈의 호돌이가 조금 더 레트로하고 취향에 잘 맞는 것 같아요. 2010년 호돌이는 배가 퉁퉁 튀어나와서 곰 같네요.








일곱번째로 롯데 자이언츠 구단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구단의 이름(거인)과는 조금 다른 이미지의 세가지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리(NooRi), 아라(AhRa), 피니(PiNi)인데, 자이언츠가 주는 전반적인 감성과는 많이 다른 오리를 의인화하여 캐릭터를 만들어서 독특한 감성을 풍기네요.

누리는 듬직한 체격의 남성 스마일맨을, 아라는 깜찍하고 친절한 여자아이를, 피니는 성별을 나누지 않고(양성?) 친근한 장난꾸러기 이미지를 가진 어린이를 표현하고 있어요.

색상의 대비도 좋고, 이미지도 선명하며, 얼굴, 동작의 표현도 구체적이고 명쾌해서 귀엽고, 캐릭터로서의 여러가지 조건도 비교적 잘 구비했지만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자이언츠라는 구단명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단점이 있고, 연고지인 부산과도 연관성을 떠올리기 어려운 점 등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미래의 광팬으로 만들 수 있는 어린이 팬들에게는 인상적으로 어필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여덟번째는 삼성 라이온즈입니다.




라이온즈는 사자를 의인화한 4가지 캐릭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블레오(Bleo, 남편), 핑크레오(Pinkleo, 아내), 레니(Lenny, 딸), 라온(Laon, 아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뭔가 에버랜드 캐릭터 같은 느낌도 들고,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한듯 해보여요.

그런데 가족 구성원이라기엔 보기에 불편한 느낌이 있네요.

왜 엄마와 딸은 늘 저렇게 상큼하고 치마를 입고 가야만 하는가.. 

야구를 하는데 바지를 입으면 안되는 것인가.. 다양한 생각이 들게 하네요.

그래도 지금까지 마스코드 중 제일 귀여운 건 인정입니다!







아홉번째로 SK 와이번스입니다.





와이번스는 영국의 상상동물로 날개가 달려 있는 드래곤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아테나 와울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아테나가 메인 캐릭터이고 그 옆의 아울은 펫 같은 존재인 것 같아요.

아테나 라는 훌륭한 이미지를 가지고 이렇게 몽글퐁글하게 표현하다니.. 참으로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한화 이글스의 캐릭터를 보겠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캐릭터들 사이에서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했다고 해요.

위니, 비니 사이에서 수리가 태어났대요.

지금까지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덕력을 자극시키는 뾱! 한 느낌의 캐릭터네요!






전체적으로 종합해 보면,


1) 모든 구단이 캐릭터를 만들어 구단 홍보, 광고, 응원 등에 다양하게 활용


2) 대부분 이름을 지어 주고, 가족이나 연인과 같은 관계를 만들어 남녀노소 다수의 캐릭터를 선보임


3) 대체로 구단명과 Align하여 캐릭터를 개발하여 운영


4) 컬러 또한 구단의 색상과 일치시켜서 Identity 확보 노력


5) NC(공룡), KIA(호랑이), 롯데(오리),  삼성(사자), 한화(독수리) 등 대부분의 구단이 구단명과 동일한 동물을 의인화하여 캐릭터화하고 있는데, 


키움은 사람과 로봇을, LG(로봇)와 두산(곰 로봇)은 로봇을 캐릭터로 사용


등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체로 과거에 비해서 상당부분 개선되었고, 세련된 모습의 캐릭터를 잘 만들어 활용함으로써, 구단의 이미지도 변화나 강화 등의 목적에 맞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 마스코트, 엠블럼, 심볼, 브랜드 로고 등을 일관성 있게 잘 활용하여 구단 이미지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프로 야구단 선생님들. 제가 캐릭터 디자인 도와드리겠습니다.

연락 주세요.. 제가 더 잘 할 자신 있어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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