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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르유 Jan 28. 2023

23.1월, 회복탄력성이 필요한_마음

행복은 오로지 나 자신으로부터

행복이 특정한 조건(돈, 권력, 지위, 명예, 성공, 사회적 평판, 외모 등등)에 의존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 특정한 조건을 숭배하고 있는 것이다. 돈을 숭배하는 사람은 돈을 벌수록 늘 자신의 돈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권력을 숭배하는 사람은 권력을 얻을수록 자신의 힘이 약하다고 느낀다. 지위를 숭배하는 사람은 높이 올라갈수록 자신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사람만 바라보며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다. 외모를 숭배하는 사람은 늘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해 보며 자신의 단점만을 바라보고 스스로의 매력이 부족하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이처럼 행복의 조건은 오히려 불행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강력한 회복탄력성의 기반이 되는 진정한 행복감은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긍정적 태도에서 오는 것이지 외부적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결단을 통해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과 관계가 건강한 사람이다. 소통능력의 핵심은 자기 자신과 긍정적인 내면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대인관계는 내면관계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회복탄력성을 약화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부정적 정서는 두려움이다. 두려움에서 좌절감이 나오고 좌절감에서 분노가 싹튼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행복의 조건이라고 굳게 믿는 것을 얻지 못할까 봐 두려워한다. 다른 하나는 이미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을 혹시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한다. 이러한 두려움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내가 얻고자 하는 성공이나 성취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아야만 한다. 나의 행복은 나의 내면적 결단에서 오는 것임을 깨달아서 어떠한 실패나 역경도 나를 불행하게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나의 삶이 어떻게 전개되든, 나에게 어떠한 삶의 조건이 주어지든 늘 만족할 수 있는 오유지족의 상태가 되면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어지고 따라서 두려움도 사라진다. 두려움도 사라지면 당연히 적극적인 도전성이 생긴다. 이것이 회복탄력성이다. 실패에 대한 어떤 두려움도 없는 상태가 곧 회복탄력성을 지닌 상태다.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 지금 이대로 오롯이 존재하게 되면 거기에 무한한 행복이 있다.


- 회복탄력성, 김주환 지음, 위즈덤하우스




23년 새해를 맞이한 후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글. 바로 브런치에 스크랩을 해두었던 글이다.


행복의 조건이 곧 불행의 조건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곱씹게 된다.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는데 오히려 이를 얻지 못할까 봐, 어렵게 얻은 것들을 잃을까 봐 두려워한다면 행복에서 멀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꼭 무엇을 얻고 원하는 것을 이루어야만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 행복은 그 어떤 외부적 조건보다도 나 자신의 내면적 결단으로부터, 긍정적 태도에서 오는 것이라고 한다. 딱 와닿지가 않아서 어려운 개념이다. 다만 외부적 조건에만 매몰되어 '이것 아니면 안 돼' '이것만은 꼭 성공해야 해'라는 마음가짐으로 남들과 함께 무언가를 좇는다면 오히려 실패에 대한 두려움만 커지게 될 것이고,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온전한 행복을 누리기보단 또다시 잃어버리지 않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것이다.


실패에 대한 어떤 두려움도 없는 상태 = 회복탄력성을 지닌 상태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사람,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용기 내어 '도전'할 수 있다.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괜찮다, 그럼에도 나는 나 자체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마음가짐...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거 아닌가.. 싶긴 하다..ㅎㅎ


실패하더라도 그게 나의 행복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좌절하지 않는 삶, 성취하여 무언가 얻었더라도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하지 않는 삶, 외부에서의 성공, 실패 여부와 관계없이 나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삶. 그렇기에 더욱 도전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충만한 삶.


쉽지 않겠지만 이런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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