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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르유 Apr 29. 2024

24.4월_나는 내 기억을 찍는 영화 감독이다

(feat. 조승연의 탐구생활)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이 여러 개 있지만 챙겨보는 채널 중 하나는 <조승연의 탐구생활>이다.



문화, 역사, 과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재밌게, 깊이있게 다루다보니 부담없이 상식을 쌓아갈 수 있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박학다식한지.. 말도 너무 잘한다.




그중에서도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님이 나오는 영상은 과알못인 나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놓치지 않고 보고있다.




각 영상마다 주제가 흥미로운데 그중에서도 <기억 왜곡>을 주제로 한 영상에 인상깊은 문장이 나와 기록해보려고 한다.




기억 왜곡



사무실에 책장이 있으니 책은 '당연히' 있을거라는 착각/왜곡이 머리속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남





이렇게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는 생각과 기억은 스키마에 의해 결정됨






스키마란?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조직화하고 인식하는 일련의 범주. 의미를 조직화하고 통합. = 도식



스키마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주변 환경, 문화, 사람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된다.




기억 왜곡이 일어나는 매커니즘 = 메타인지



내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가?


애매하게 알고 있어도, 너무 잘 알고 있는 전문직일지라도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모른다면 '기억 왜곡'에 빠질 확률이 높다..!





뇌의 기억 3단계



ㅇ (1) 부호화 ⇒ (2) 저장 ⇔ (3) 인출


ㅇ 직접 경험 + 간접 경험 = 기억







내 기억이 왜곡된다면 나 자신은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여기가 포인트!!



내가 경험한 것을 기억하는 방법은 


단순히 장면을 찍는 카메라에 의해 저장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 기억을 찍는 영화감독이다"



라는 생각으로 접근해보자는 장동선 박사님의 한 마디가 인상적이었다.







내 인생의 기억에 대해 주도권을 가지는 감독이 되자


안 좋은 기억을 머릿 속에서 없애버리려고 하면 사라지지 못하고 조각으로 남아 힘들게 할 수 있다.



아프더라도 기억을 꺼내어 의미를 부여하고 다시 저장하는 과정을 통해 감정을 순화해보기.











영상 속 실험 내용은 대부분 유명해서 별 감흥 없이 듣고 있었는데 마지막 파트에서 딱 '이건 기록해둬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뇌가 기억 왜곡이 일어나는 것 자체를 부정하거나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러한 기억 왜곡을 잘만 활용한다면 좀더 주도적으로 나의 인생을 잘 기억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조건 좋은 것만 기억할거야, 슬픈 기억은 들춰보지도 않을거야 라는 게 아니라




ㅇ 이땐 이런 일로 좀 많이 힘들었지, 그런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더 나은 상황이 되었네, 정말 고생했어!


ㅇ 저땐 정말 좋았는데,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수는 없으니 좋은 기억으로 잘 간직해놔야지


ㅇ 좋은 분들을 만나 감사했던 시기였어, 인복이 많다는 걸 항상 기억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 하는 사람이 되자


ㅇ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는걸 배웠고 조금이라도 성장한 시기라고 생각해, 세상에 나와 맞는 사람들만 있을 수는 없잖아? 그 사실을 직접 경험하고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어



라는 생각으로 기억들을 떠올리며 나의 인생 영화를 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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