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경옥 Nov 12. 2023

위기를 극복할 때

추운 계절이 된 뒤에야 비로소 소나무와 잣나무의 잎이 시들지 않음을 알게 된다.

살아 있는 한, 몇 번의 위기가 닥친다.

큰 병에 걸리거나 일자리를 잃거나 소중한 사람과 헤어지거나 사고에 휘말리거나.


우리는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고통에 빠진 사람을 어떻게 응원해줄까.     


고통을 극복할 때 그 사람의 진가가 보인다.     


인생이 모험이라면 평온한 일상은 고통을 견디는 힘을, 굳세게 버티는 힘을 축적하는 시간이다.

그 위기를 극복하면 다시 일상이 시작된다.

사람들은 알고 있다. 당신이 그때 용감했다는 사실을.

이후에는 당신에게도 주위 사람들에게도 이전과는 조금 다른 일상이 시작된다.

추워지면 소나무, 잣나무 잎이 여전히 초록인 것을 알게 된다.

작가의 이전글 됨됨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