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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규리 Jan 01. 2019

Art is life, Life is art

키스해링전 리뷰

일반인 입장에서 굉장히 주관적으로 작성 된 포스팅임을 미리 알립니다.

혹,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전시에는 포스팅 한 것보다 훨씬 많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키스해링 작품은 화장품이나 던킨도넛이었던가.. 어쨌든 여러 콜라보레이션으로 몇 점 접해봤다.

어딘가 유아적인 느낌이 내 취향이 아니어서 그다지 관심갖지 않은 작가였는데

웬걸, 전시를 접하고 나니 키스해링 작품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DDP, 2019년 3월 17일까지. 성인 13000원, KT할인 50%

1958년생 (우리아빠랑 동갑) 키스해링은 뉴욕 지하철 내부의 텅 빈 검정색 광고판에 분필로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불법이라, 걸리지 않도록 빨리 그려야했고 키스해링 특유의 단순한 그림체는 이 조급함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실제 뉴욕 지하철 내부의 광고판을 떼온 것
뉴욕에 가면 꼭 이 장소에서 이 자세로 찍어야지 (아직 있겠지?)

초기 작업물들을 보면 기호학, 이집트 벽화 에서 영감을 얻은것으로 보인다.

단순하면서도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몇몇 자세들을 보면 이집트 벽화의 특징이 보인다. 


주로 탄생, 죽음, 사랑, 평화, 전쟁 과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아이들과 협업(?)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빨간색, 파란색, 검정색을 이용해 그린 이 작품은 아이들 교육 목적으로 사용됐는데,

먼저 빨간색이나 파란색의 어떠한 형태가 주어지면 나머지 부분은 아이들이 상상해서 채워나가는 식이다.

키스해링의 작품 중, 탄생을 의미하는 아기의 형태를 네온사인으로 만들어 전시했다. 

당시 나이트클럽에서는 이런 형광? 색이 유행했다고 한다. 

그것에 맞춰 형광색의 작업물을 몇개 만들었는데, 탄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임신부, 피라미드, 우주선 등이 그려져있다.


키스해링에게 나이트 클럽은 또 다른 영감의 원천이었다고 한다.


앤디워홀을 만난 뒤, 키스해링 또한 상업적인 작업물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특정 사람들만 예술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이 본인의 작업물을 즐겼으면 한다고.

그래서 나중에 Pop shop 을 오픈하는데, 작품을 의류, 악세사리 등에 넣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판매한다.

포스터 작업물들,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에 충실했다.

커밍아웃을 나타내는 포스터


앨범아트

금박


-


미국 그 자체.

앤디워홀을 만난 뒤 그린 작품, 앤디워홀 + 미키마우스 + 자본주의 

본인은 이 그림에 별 의미가 없다고 했다.

갑자기 스타덤에 올랐지만, 거만해지지 않겠다는 의지
이집트 벽화에 영감을 얻었을 때



에이즈 합병증에 걸린 뒤, 죽기 전에 그린 그림

물감이 흐른 자국은 의도한 것.

이전 작품들에 비해 위태한 느낌이 든다



좀 더 자세한 포스팅을 쓰기 위해 키스해링 관련 자료를 온라인으로 찾았으나 딱히 없는듯 하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 키스해링 삶과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는 전시를 보는 것이 좋을 듯 :)


+ 뉴욕에 키스해링 관련 된 컨텐츠를 접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3월 중 뉴욕에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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