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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고캐런 Dec 11. 2021

[스푼오디오] 글로 썰 푸는 방송 #글터뷰

[월/토 밤 23:30] 힐링나잇 명랑살롱 주 2회 진행

일상을 살면서 뜻밖의 즐거움을 어디에서 만나게 될까?

아니면 시간흘러가듯 마의 변화 저절로 오 걸까?


내 일상의 의미있는 재미는 어디에서 찾을까.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한번 본 사람은) 나를 사교적이라는 말 즐거워 하지만

(많이 본 사람은) 도저히 알 수 없다며 애매하다고 한다.


외관상 나는 수다스럽유쾌하게 활동하지만

내면 조용히 혼자 하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




1인 방송!

이것은 지극히 혼자하는 일이지만 듣는 상대가 있다.


오디오 방송이란?

소리가 있으니 잘 듣는 것이 중요하지만

DJ로 나 계속 말해야 하는 입장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런 역할의 미묘한 차이를 알지 못했다.


한 달을 보니,

혼자하는 일과 상대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 보이기 시작한다.


"두 시간씩 끌어갈 콘텐츠가 없어서 못하는데 어떻게 방송을 진행 하시나요"


지인의 말에 나도 놀란다.

(내가 말재주가 있는 사람이었나? 해 보니 두 시간도 모자라던데...)


그렇다면 주어진 시간에 의미있게 제대로 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외친다.

지금부터 시즌 2라고!



글을 쓰는 사람도 많고,

말을 잘 하는 사람도 많고,

목소리 좋은 사람은 더 많다.


그러나, 나는 대화 그 자체를 즐기는? 보통의 사람다.


2시간 방송을 통해 이런저런 일상을 소통하고 나면

세상 전부가 내 친구가 된거처럼 기분이 향상된다.


혼자 놀기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새벽까지 같이 놀고 싶은 기분이라니!


무슨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 것도 아닌데,

의미있는 시간으로 여겨질까?


얼굴도 모르고 직업도 모르고 현생을 말하지 않아도 온라인에서의 부캐는 버튜버처럼 모든 것이 허락된다. 


관심을 끄는 재미난 콘텐츠도 아니고

소리 좋은 방송도 아니지만,

이렇게 부캐로 활동하는 자체로

오디오 방송의 매력을 실감한다.


한 사람 말하고 모두 글로 쓰는 공간데,

왜 밤새 클럽에서 잘 놀다온 기분이 들까?


코로나 나부터 삶의 변화를 격심하게 겪고 있지만

지금하기에 적합한 가장 긍정적인 도전이자

내 일상의 윤활유가 되었다.


유튜브를 할까말까 고민할 때 친구가 말했다.

아무도 안 볼 거니까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그런데 여기는 아무도 없을 수 있지만

단 1명이 들어와도 재를 실감하며 대화를 끌어갈 수 있다.


그래서 12월부터 더 재미있게 시즌 2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런 시작, 이런 변화, 이런 성장... 나도 기대가 된다.


이제 스푼에서 만나요!

글.터.뷰


매주 2회 (월/토) 밤 23:30 글로 소통해요^^


https://u8kv3.app.goo.gl/AsX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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