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강금순
군함도로 더 잘 알려진 하시마섬
일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하시마섬을 등재를 목표로 피해국들의 반대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강제동원’과 ‘ ‘강제노역’을 인정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졌을까? 예상하는 대로다.
이 이야기는 하시마섬(군함도)과 이 역사를 세상에 알리고자 노력했던 강금순 여사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김금숙 작가의 그림은 늘 담백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애잔하고 서글프다.
2024년 7월 27일 오늘, 일본이 사도광산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켰다. 10년 전 처럼 ‘강제동원’과 ‘강제노역’을 인정하겠다는 조건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
한강 물이 젖 같으면
우리 동생 살릴 텐데
한강 물이 술 같으면
우리 친구 섬길 텐데
뒷동산 가랑잎이 떡 같으면
배고픈 백성들 다 배부를 텐데
아이고야, 아이고야,
내 낭군 어디로 갔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