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화
오늘 할 일도 많았는데 일이 너무너무너무 하기가 싫어서 뻘짓만 잔뜩 하다 막판에 이것저것 하느라 결국 야근행. 솔직히 진짜 야근은 일못이 하는 거라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하하..
감기가 낫지 않아 오늘 또 병원을 갔고, 약을 바꿔 주셨다. 3일 더 먹고도 안 나으면 수액 맞을 예정. 오늘도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는데 매출은 어제의 열 배가 되었고(어제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이것도 딱히 높은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기분 좋게 휴무를 맞이할 수 있겠다.
내 마음속 가장 큰 짐이었던 다이어리 피드를 만들어 올렸고, 시즌 상품 추가 주문은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몇몇 품절된 아이템도 나오고 재고가 얼마 없는 제품들도 있긴 하지만, 이미 12월이라... ^^ 있는 거나 잘 팝시다.
원래 오늘 다이어리 피드 올리고 온라인 업로드까지 했어야 했는데 농땡이 부리느라 온라인 업로드는 실패. 내일 휴무이기도 하니 야근을 해서라도 올리고 갈까 했지만 나랑 같이 저녁 먹겠다고 기다리는 남편을 위해 그냥 퇴근하기로. 대신 월/화 업로드 규칙을 깨고 목요일에 업로드를 하기로 한다.
12월의 새로운 목표: 라이브 클립으로 1일 1릴스 올리기. 첫날 성공했으니 오늘도 집에 가서 편집해야지.
상세페이지 작업을 하면서 여러 브랜드 히스토리에 대해 공부 아닌 공부를 하게 되는데, 시작은 미약했으나 결국 창대해진 브랜드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플로팅의 미래가 지금과 같은 형태일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플로팅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열심히 골몰하고 있으니 결국엔 길을 찾아낼 거라 믿는다. 다만 확실한 것은, 무엇이든 해야만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년엔 계획대로 유튜브도 꼭 해야지. 이제 슬슬 제조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될 듯하고, 사실 제작도 다 비용이라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사입에 들이는 비용을 생각하면 제조에 투자하고 사입을 절감하는 방향도 괜찮을 듯하다.
오늘은 어머니와 아들(아들이 청년)이 함께 와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선물을 골라 사 주는 장면을 목격했다. 살가운 아들과 다정한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참 보기 좋은 장면이라 역시 자식은 있어야 하는 걸까 잠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어제 말했던 대로 적당히 나른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고, 그래서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했지만, 자책은 하지 않으련다. 이런 날도 있는 거지 뭐. 내일은 나만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야지!